서울 강남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5명 RSV 집단감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다섯 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주 강남의 한 조리원에서 신생아 12명 중 5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3명이 입원해 치료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조리원 측은 보건소에 집단 감염 발생 사실을 알리고 휴원 조치했고,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약한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병관리법,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데, 현재까지는 위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조리원은 특실 기준 2주 가격이 2천5백만 원에 이르는 최고급 조리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전체 산후조리원의 위생실태 및 감염관리 상황에 대한 정기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복지부는 이달 중 조사가 완료되면 감염예방 준수 사항 이행이 미흡한 산후조리원에 대해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