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흡수원으로 분류되는 초지, 해마다 줄어

염창현 기자 2023. 3.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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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도시화와 산업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초지 면적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 등의 목적으로 신규 초지가 62ha가 조성됐으나 438ha는 초지 면적에서 제외됐다.

산림 환원, 초지 기능 상실, 관리 부재 등으로 인한 초지 해제 면적은 227ha로 파악됐다.

지난 1995년 6301ha였던 우리나라 초지는 2019년 3만2788 ha, 2020년 3만2556 h 등으로 20여 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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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조사… 작년 면적 3만2012ha로 전년 비해 1.2%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 필요” 지적 나와

국토 도시화와 산업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초지 면적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흡수원으로 분류되는 초지 감소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초지 면적은 3만2012ha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3만2388ha보다 376ha(1.2%) 줄어든 수치다. 사료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 등의 목적으로 신규 초지가 62ha가 조성됐으나 438ha는 초지 면적에서 제외됐다. 대부분은 농업용 목적으로 전용됐으며 도시계획시설과 도로 목적으로 용도가 바뀐 사례도 있었다. 산림 환원, 초지 기능 상실, 관리 부재 등으로 인한 초지 해제 면적은 227ha로 파악됐다.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초지 면적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지역별 초지는 제주도가 1만5456ha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강원(4947ha), 충남(2402ha)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59.5ha였으며 전국 비중은 0.19 %였다, 또 경남은 923ha, 울산은 156.9ha로 조사됐다.

초지의 법적 정의는 ‘다년생 개량 목초의 재배에 이용되는 토지, 사료작물 재배지,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부대시설을 위한 토지’다. 온실가스 저감 역할을 할 수 있어 생태학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조성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도시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초지 면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지난 1995년 6301ha였던 우리나라 초지는 2019년 3만2788 ha, 2020년 3만2556 h 등으로 20여 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학계와 환경단체 등에서는 정부가 무분별한 용도 전환을 제어하는 한편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측은 “미이용 초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초지 조성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정보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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