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최고위원 개성 황금분할…대통령 국정운영 뒷받침할 것”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3. 3. 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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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신뢰의 소통 핫라인 되겠다”
野 혹평엔 “배가 아팠던 것”
김병민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3.3.8
김병민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최고위원을 ‘황금분할’로 뽑아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위원은 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과 함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지도부가 돼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저마다 갖고 있는 최고위원 후보들 간에 차별적인 특색들이 있었는데 특정한 진영이나 색깔로 몰아주신 것이 아니라 각자 개성들을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게 뽑아주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득표율 16.1%로 김재원 후보(17.55%)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뽑혔다. 조수진(13.18%)·태영호(13.11%)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김 위원은 “대표적으로 태영호 의원은 ‘지도부에 들어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당원들의 선택으로) 민주당에서 볼 수 없는 탈북자 출신 최고위원을 탄생시켰다”며 “저 같이 젊은 40대 기수를 2등으로 당선시켜주면서도 수석 최고위원은 경륜과 경험이 풍부한 김재원 의원을 당선시켜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가 윤석열 대통령님 대변인이었기 때문에 어떤 마음으로 이 국정을 임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어려운 지역에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실상의 고통들, 현장의 어려움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서 불편한 목소리까지도 다 전달할 수 있는 ‘신뢰의 소통 핫라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위원은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시나리오대로 됐다’는 평가를 내놓은데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당선된 날은 상대 정당이라도 나름대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는 게 기본일 것 같다”며 “어제 전당대회 현장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방문했다. 그래서 ‘뭔가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했는데 끝나자마자 이런 혹평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내에는 지금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극한 혼란 상황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원팀 정신으로 당이 화합하고 정부 국정 운영에 발맞춰나가는 게 상당히 배가 아팠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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