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전세사기 '빌라왕' 배후 규명 및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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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세 사기 특별취재팀의 '빌라왕(악성임대인)' 보도는 '빌라왕 배후 조직'의 실체를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배후 조직 내부자 단독 인터뷰와 조직 총책인 신모씨의 SNS 대화록 입수를 통해 가능했는데, KBS 보도 뒤 신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신씨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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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세 사기 특별취재팀의 ‘빌라왕(악성임대인)’ 보도는 ‘빌라왕 배후 조직’의 실체를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배후 조직 내부자 단독 인터뷰와 조직 총책인 신모씨의 SNS 대화록 입수를 통해 가능했는데, KBS 보도 뒤 신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신씨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세 사기 범정부 종합 대책에 KBS가 배후 조직의 핵심 수익원으로 지목한 ‘감정가 부풀리기(이른바, 업 감정)’ 방지 대책을 대거 포함 시켰습니다. 지난해 12월29일에 첫 보도가 나간 뒤 2월 초까지 관련 보도가 이어졌으니 한 달 하고도 보름 동안의 취재 기간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성과 같습니다. 공익을 위해 복무한다는 저널리즘의 제1원칙에도 충실하지 않았나 자평합니다.
이번 보도가 가능했던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신속한 특별취재팀 구성입니다. 탐사보도부가 주축이었는데 국토부 기자, 서울청 금융수사대 담당 기자가 합류해 취재에 속도가 더 붙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핵심 데이터가 이미 확보돼 있었단 점입니다. 악성 임대인 보유 주택 현황, 주택보증공사 악성 임대인 명단 등을 보도 시작 시점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2년 전, ‘세 모녀 사건’ 당시 확보해 뒀던 자료들이었습니다. 덕분에 현장 취재에 신속히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좋은 보도는 당장 1초 뒤가 마감인 듯 절박하게 내리는 신속한 판단과 1년 뒤에 또 이 취재를 할지 모른다는 장기적인 시선 끝에 존재하는 게 아닐까요. 또 하나 배웠습니다. 좋은 보도를 위해 더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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