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실용성 모두 잡았다, 초대형 픽업 GMC '시에라' [FN 모빌리티]

최종근 2023. 3.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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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선보인 초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에 탑승하자 '광활하다'라는 단어가 절로 떠올랐다.

시에라는 전장 5890㎜, 전폭 2065㎜, 전고 1950㎜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의 경우 차체 후면부는 적재함으로 이뤄져 있어 중형급의 차량에선 2열 공간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는 긴 전장을 갖춰 장시간 탑승 시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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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GMC 시에라 타보니
공간 넓고 승차감 세단 못지 않아
최고출력 426마력 성능 갖춰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사진=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선보인 초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에 탑승하자 '광활하다'라는 단어가 절로 떠올랐다.

차체가 큰 편이라 차량에 탑승할 때에도 '사이드 스텝'(발판)을 밟아야 운전석에 앉을 수 있을 정도였다. 강인한 디자인과 큰 차체 탓에 승차감도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시승 후 완전히 사라졌다. 마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타고 있는 것처럼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사진=최종근 기자
서울 여의도와 인천 강화도를 오가며 GMC 시에라를 약 140㎞ 주행해봤다. 시에라는 전장 5890㎜, 전폭 2065㎜, 전고 1950㎜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길이가 6m, 전고도 2m에 달한다. 아무래도 차량 크기가 크고 높은 탓에 도심 구간에서는 적응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등이 적용돼 있는데다 시야가 트여 있어 장시간 운전 시에도 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좁은 골목길을 달리거나,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때에는 큰 차체가 단점으로 작용한다.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사진=최종근 기자
고속도로 구간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6.2 휘발유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고출력은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성능을 낸다. 중량이 무거워 가속성능이 스포츠카 수준처럼 폭발적이진 않지만 원하는 만큼 달리기엔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특히 8기통 엔진이 탑재된 덕분에 엔진음과 주행질감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승차감 역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세팅돼 있다. 미국에선 일상용도로도 픽업트럭을 타고 다닐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데, 이에 발맞춰 부드러운 승차감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주행성능은 좋지만 연비는 다소 아쉽다. 시에라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6.9㎞다.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사진=최종근 기자
뒷좌석 무릎 공간은 넉넉하다. 픽업트럭의 경우 차체 후면부는 적재함으로 이뤄져 있어 중형급의 차량에선 2열 공간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는 긴 전장을 갖춰 장시간 탑승 시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적재공간이 넓다는 점도 시에라의 장점이다.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가 들어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400W 230V 파워아웃렛 등도 갖춰져 있다.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사진=최종근 기자
시에라는 1987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5세대를 거치며 진화했다. 국내에 출시된 시에라는 5세대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이다. GMC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실내 공간에는 나무 장식과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절하게 배합해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키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내비게이션이 따로 탑재돼 있지는 않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은 장점이다.
GMC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사진=최종근 기자
시에라의 가격은 9000만원대로 1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임에도 이미 초도물량 100여대가 모두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63대의 차량 인도를 마쳤다. 한국GM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내에 처음 정식으로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장점이 부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급SUV #GM 시에라 #초대형 픽업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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