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대기줄 덮친 트럭에 2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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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에서 1톤 화물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하러 나온 주민들을 덮쳐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70대 운전자는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농협 주차장에 조합장 투표를 하러 나온 주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또 "페달을 잘못 밟은 이후 기억이 없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물차 운전자를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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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순창에서 1톤 화물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하러 나온 주민들을 덮쳐서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70대 운전자는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협 주차장에 조합장 투표를 하러 나온 주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물차 한 대가 나타나 이들을 덮칩니다.
이 사고로 80대 여성 등 4명이 숨졌습니다.
또, 모두 16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70대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목격자들은 화물차가 속도를 내더니 그대로 주민들을 치고 나갔다고 말합니다.
[황의섭/목격자 : 놀랐죠, 여기 사람들은 다 놀랐죠. 한두 사람도 아니고 다 넘어져서 깔려 있는데 움직이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경찰은 투표를 마치고 차로 이동하던 70대 남성의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해당 농협 조합원으로 투표를 마친 뒤 사료값을 계산하려고 이동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금석/순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가속 페달을 세게 밟아서 옆에 대기 중인 피해자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이렇게 진술하고….]
당시 주차장에는 주민 40여 명이 있었지만 차량을 통제하는 직원은 없었습니다.
고령층 투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펜스나 가림막 같은 시설도 없었습니다.
[농협직원 (투표 관계자) : ((선관위에서) 안전조치나 이런 거에 대한 이야긴 없었어요?) 제가 지시받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선관위에서도 그 전날도 와서 투표 현장 확인 하셨고 이렇게 동선을 이렇게 할 거라는 것도 알고 계셨고.]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페달을 잘못 밟은 이후 기억이 없다"는 진술을 토대로 화물차 운전자를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김남성·소재균 JTV, 영상편집 : 오노영)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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