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號 출항하자마자…유승민 폭발 “국민의힘을 ‘윤석열 사당’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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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호(號)가 출항을 시작한 가운데,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지난 8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하여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맹폭했다.
유 전 의원은 "행정부 책임자인 대통령이 입법부인 여당 의원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3권분립을 파괴하고 폭정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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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헌법정신 지킨 나라들은 발전했고 못 지킨 나라들은 퇴보”
“오늘부터 공천 협박이 사실상 시작되고 민주 정당의 건전한 비판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
“그러나 아무리 당을 지배해도 국민의 마음까지 권력으로 지배할 수는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호(號)가 출항을 시작한 가운데,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지난 8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말살하여 마침내 국민의힘을 대통령 1인이 독점하는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맹폭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공화국 헌법이 3권분립을 천명한 까닭은 무엇인가. 견제와 균형으로 폭정을 막기 위함이다. 이 헌법정신을 지킨 나라들은 발전했고 못 지킨 나라들은 퇴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행정부 책임자인 대통령이 입법부인 여당 의원들 위에 군림하는 것은 3권분립을 파괴하고 폭정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이어 "오늘부터 공천 협박이 사실상 시작되고 민주 정당의 건전한 경쟁과 비판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아무리 당을 지배해도 국민의 마음까지 권력으로 지배할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부터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권력의 오만을 용납하지 않는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김기현 후보가 52.93%의 과반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52.93% 득표율로 과반 득표로 결선 투표 없이 당대표에 선출됐다. 뒤이어 △안철수 후보 10만 7803표(23.37%) △천하람 후보 6만 9122표(14.98%)와 △황교안 후보 4만 222표(8.72%) 순이었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청년최고위원은 장예찬 후보가 선출됐다. 당대표부터 최고위원까지 지도부 모두 친윤(親윤석열)계 인사로 구성된 것이다.
당원들이 이들 친윤 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배경에는 '윤심'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권 교체를 위해 윤 대통령을 선택한 당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윤심'이 실린 후보들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윤계로 꼽히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4인은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 전면에 나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당심 100% 선거에선 오히려 역풍을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윤 대통령과의 불협화음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심이 되레 당정 화합을 위해 윤심 후보에 쏠렸다는 분석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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