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구원투수는 물러나... 정권교체 완성 이뤄달라”
8일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는 6개월 임기를 마무리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저는 이제 구원투수 역할 끝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간다”며 “내년 4월 10일 총선에서 정권 교체의 완성을 이루자”고 했다. 당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큰 사고 없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끈 점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이준석 전 대표 체제 붕괴 이후 등판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 최고위원들 사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주호영 비대위 무산 등으로 내홍과 지도부 공백 사태를 겪고 있었다. 정 위원장은 국회 부의장을 그만두고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독배”라는 표현을 썼다.
‘정진석 비대위’ 기간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힘자랑하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직후 사고 당원협의회 지역 68곳 중 42곳을 정비했고, 6개월의 비대위 기간 20여 차례 현장 방문을 했다. 또 기존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였던 지도부 선출 방식을 18년 만에 바꿔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했다. 그는 이날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번 투표율이 5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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