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이 박은진·박혜민·정호영에게…“너희가 못하면 우린 챔피언이 될 수 없어”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3. 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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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못하면 우린 챔피언이 될 수 없어."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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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못하면 우린 챔피언이 될 수 없어.”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이겼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가져왔다.

승점 2점을 추가한 KGC인삼공사(승점 53점 18승 16패)는 한국도로공사(승점 52점 17승 16패)를 내리고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고희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라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고희진 감독은 “오늘도 상대팀 기세가 워낙 좋았다. 초반에는 경기력이 조금 안 나왔다. 가운데서도 해줘야 하고, 엘리자벳의 공격 성공률이나 효율도 더 높아야 한다. 그 부분이 안 되니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염혜선, 노란, 이소영이 잘 버텼다. 젊은 선수들을 잘 다독이며 끝까지 했던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의 말처럼,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성공률이 저조했다. 득점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36%, 효율은 20%였다. 무엇보다 범실이 15개나 됐다.

고희진 감독은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기복이 있는 선수인데, 오늘은 이전과 다른 기복이었다. 득점이 나올 수 없는 공격을 계속하더라. 교정을 해야 한다. 이상한 범실이 나오고 있다. 서브도 우리가 알던 서브가 아니었다.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연습을 통해 교정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소영의 짝으로 들어간 박혜민이 버티고 버텼다.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이겨내려는 모습이었고, 결국 이겨냈다.

고희진 감독은 “내가 4세트 들어가기 전 혜민이를 포함해 (박)은진이, (정)호영이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너희가 못하면 우린 챔피언이 될 수 없다’라고 했다. 호영이도 좋은 블로킹을 많이 했고, 은진이와 혜민이도 끝까지 잘 버텼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이런 경기를 계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이)선우도 좋았다. 상대에 맞게끔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는 중이다. (한)송이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넣고, 오늘 (고)민지를 리베로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 준비한 것도 결국 한 포인트를 위한 싸움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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