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투표소 사고 중상자 1명 치료 중 숨져…사망자 4명

전북 순창군 구림면 농협 주차장에서 황금석 순창경찰서 교통조사팀장(왼쪽)과 문경주 구림파출소장이 8일 오후 사고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 투표소 사고의 사망자가 1명 늘었다.

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A(73·여)씨가 이날 오후 숨졌다. 이에 따라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중상자 4명과 경상자 12명은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남원의료원 등 11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 중이다. 중상자 4명도 고령자이어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중상자와 경상자의 상태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농협 공판장에 설치된 조합장선거 투표소 앞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B(74)씨가 몰던 트럭이 투표소 앞에 일렬로 서 있던 유권자들을 덮쳤다. 사상자 대부분은 50∼90대 고령자들이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