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처럼 강력”…새 항균 물질에 키아누 리브스 이름 따 작명

이정호 기자 2023. 3. 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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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학자들 “최강 전투력 닮아”
리브스 “내겐 초현실적 일” 감사

독일 과학자들이 최근 새로 발견한 강력한 항균 물질에 미국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9·사진)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붙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인기 액션영화 <존 윅> 시리즈의 주인공인 리브스는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암살자로 출연하고 있다. <존 윅> 속 리브스처럼 목표를 확실히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의 작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과학자들은 인간과 식물에 해로운 균을 죽이는 화합물을 최근 새로 발견하고, 리브스의 영화 속 캐릭터처럼 전투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키아누마이신(keanumycins)’이란 이름을 붙였다. 리브스는 영화 <매트릭스>와 <존 윅> 시리즈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캐릭터를 맡아 화려한 액션을 보여줬다.

이 항균 물질에 대한 연구 자료의 공동 저자인 제바스티안 괴체는 “기본적으로 (이 물질의) 높은 활동성에 놀랐다”며 “암살자나 청부살인업자처럼 여러 가지 균을 매우 효과적으로 죽인다”고 설명했다. 괴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지난해 여름 이 물질의 이름을 짓기 위한 논의를 하다 화제가 영화로 흘렀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 윅 4>에 대해 얘기하다 작명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브스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독일 과학자들이 자신을 인정해 준 데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리브스는 “그것을 (나의 이름보다는) 존 윅이라고 불렀어야 했다”면서도 “그래도 정말 멋지다. 내게는 초현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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