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처럼 강력”…새 항균 물질에 키아누 리브스 이름 따 작명
리브스 “내겐 초현실적 일” 감사
독일 과학자들이 최근 새로 발견한 강력한 항균 물질에 미국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9·사진)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붙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인기 액션영화 <존 윅> 시리즈의 주인공인 리브스는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암살자로 출연하고 있다. <존 윅> 속 리브스처럼 목표를 확실히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의 작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과학자들은 인간과 식물에 해로운 균을 죽이는 화합물을 최근 새로 발견하고, 리브스의 영화 속 캐릭터처럼 전투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키아누마이신(keanumycins)’이란 이름을 붙였다. 리브스는 영화 <매트릭스>와 <존 윅> 시리즈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캐릭터를 맡아 화려한 액션을 보여줬다.
이 항균 물질에 대한 연구 자료의 공동 저자인 제바스티안 괴체는 “기본적으로 (이 물질의) 높은 활동성에 놀랐다”며 “암살자나 청부살인업자처럼 여러 가지 균을 매우 효과적으로 죽인다”고 설명했다. 괴체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지난해 여름 이 물질의 이름을 짓기 위한 논의를 하다 화제가 영화로 흘렀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 윅 4>에 대해 얘기하다 작명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브스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독일 과학자들이 자신을 인정해 준 데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리브스는 “그것을 (나의 이름보다는) 존 윅이라고 불렀어야 했다”면서도 “그래도 정말 멋지다. 내게는 초현실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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