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EASL 피로 잊은' SK 김선형, "EASL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대회"

방성진 2023. 3. 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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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대회였다"서울 SK가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94-91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EASL 결승 패배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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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대회였다"

서울 SK가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94-91로 승리했다. 단독 3위로 올라선 SK의 시즌 전적은 28승 18패다. 2위 창원 LG를 2.5경기 차로 따라갔다.

김선형(187cm, G)이 31분 44초 동안 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폭발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선보였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한국으로 가져왔다. 자밀 워니(200cm, C)와 함께 SK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에 오니까 정말 좋다. 일주일간 밖에 있었더니, '집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6라운드 첫 경기가 중요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좋다. 2쿼터 초반에 뛰었던 선수들(양우섭, 송창용, 최부경, 홍경기)에게 정말 고맙다.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부터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굉장히 고맙다. 또, 승리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다행히 전반에 체력을 많이 비축했다. 전반에도 돌파와 속공을 했지만, 나름대로 아꼈다. 후반을 준비했다. 남아 있던 부스터는 후반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EASL 결승 패배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보였다. 어떤 감정이었을까.

"먼저 안양 KGC를 축하해줬다. 이후 다른 팀원들을 챙겼다. 그런데, 라커룸에 들어가니까 많은 감정이 들더라. 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았다.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울었더니 정말 후련했다. 진 건 진 거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그런 마음가짐이었다. 신인 때 챔피언결정전 패배한 뒤 왜 안 울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EASL 준우승이 정규리그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대회였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대회였다. 4년 전에 터리픽 12에 나갔었다. 그때보다 도태됐는지, 유지했는지, 아니면 성장했는지 물음표를 던졌었다. 오히려 성장했다. 확실하게 느꼈다. 주변 평가를 바꾼 것 역시 기분 좋다. 외국 팀과 맞붙는 게 마치 대표팀 경기 같았다. 베이 에이리어와 TNT 트로팡 기가를 상대하면서 많이 느꼈고, 또 배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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