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더 글로리' 파트2서 100% 문동은이 됐다, '찢었다' 장면 많아" [종합]

이지현 2023. 3. 8. 2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송혜교가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진행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GV에는 배우 송혜교,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송혜교는 "데뷔하고 드라마로 GV 자리를 갖는 건 처음이다"면서 "요즘 거의 집에 있어서 인기를 피부로 잘 못 느꼈다. 오늘 현장에 오니까 느끼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주변에서 파트2에 대해서 질문이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송혜교는 "'더 글로리' 파트1을 공개하기 전에는 걱정이 앞섰다. 저의 부족한 면들만 보였는데, 공개된 후에 좋은 반응이 쏟아져서 처음엔 정신을 못 차렸다. 오랜만에 드라마가 잘 되기도 했고"라며 "정말 기분이 좋았다. 저는 첫 장르물이어서 모든게 어려웠고 힘들었다. 매 씬마다 맞나 아닌가 고민을 했다. 고생한 만큼 좋은 반응이라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숙 작가는 "이게 웬일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신나서 무서울 정도다"면서 "계속 반응이 좋아서 파트2의 대본을 다시 봤다. 더 무서웠다. 역시 잘 썼더라"고 재미있게 답을 했다.

김은숙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딸의 질문으로 '더 글로리'가 시작했다고 밝혔다. '죽도록 맞고 오는게 좋을지, 죽도록 때리고 오는게 좋을지'였는데, '더 글로리'를 쓰면서 제 안에 답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죽도록 맞고 오면 해결방법이 있겠더라.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갈 '돈'이 저한테는 있다. 그래서 차라리 맞고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우리 극상의 동은이는 그렇지 못하다. 이 세상의 동은이들은 돈 있는 부모, 그런 가정환경이 없을거다. 그런 분들을 응원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동은이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많이많이 가려고 했다. 엔딩은 직접 봐달라"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파트2에서 인상 깊은 연기에 대해 "예고편에서 '그렇게 웃지마'라는 신은 중요한 부분이다"면서 "파트1에서는 무표정이었는데, 파트2에서는 모든 감정들이 폭발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예고편에서 가장 와닿았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처음엔 문동은으로 시작은 하지만 저도 배우이전에 사람이라 송혜교의 모습이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100%로 문동이 되어 있을 때다. 자연스럽게 그 신에 맞게 연기할 수 있었다. 함께 해준 배우들과 호흡이 120% 맞을 때다. 서로 연기로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고 할 때라서 그 감정이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찢었다'는 신은 있다. 파트2에서는 모든 배우들이 '와~'하는 부분이 많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반려견과 관련한 에피소드에 대해 송혜교는 "제 반려견은 좀 가벼운 신이다라고 생각하는 날엔 한 번씩 현장에 데려갔다. 마침 이도현 씨 반려견도 현장에 와서 인사를 시켜준 적이 있다. 근데 제 반려견이 이도현 씨 반려견을 싫어했다. 나중에는 이도현 씨도 싫어하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이도현 씨가 제 반려견을 멀리 하셨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2 가 공개될 때까지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거절 문자를 만들어서 보낼 정도로 너무 많은 분들이 연락 주셨다"면서 "매일매일 다른 드라마를 봤다. '더 글로리' 보다 더 재미있을까봐 전전긍긍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송혜교도 "처음엔 시청자와 같은 마음이다.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길어지니까 그 사이에 잊으실까봐 걱정이 되더라"면서 "전화가 오면 '3월 10일' 이라고만 대답했다. 유도를 하는 질문에 '3월 10일에 봐'라고만 대답했다"면서 지인들의 유도심문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파트1에서 동은이가 깔아 둔 복선들이 다 터지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을 한다. 그점이 재밌지 않을까 한다"고 예고하기도.

송혜교는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화상 특수 분장을 꼽았다. 그는 "동은이가 화상 상처가 있는데, 흉터 분장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벗은 상태로 4~5시간 분장을 했다"면서 "그 씬을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는데, 3일 전부터는 바나나만 먹었고, 전날은 물도 안먹었다. 그 상태로 분장을 하니까 촬영 전에 죽겠더라. 몸이 힘들었다보니 실제로 그 신이 더 잘나온 것 같다. 그 분장을 자주해서 피부 트러블도 많았다. 외적으로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 그래서 그 상황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해외팬들의 응원에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고 이런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면서 "문동은이라는 캐릭터를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문동은을 표현하는 시간이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문동은 같은 인물도 '뭔가 할 수 있다', '희망이 있다'를 대신 연기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연기를 하면서 행복했다"는 소감과 함께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들과 현장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드라마를 하면서 이런 시간은 처음이라 기억에 오래 남겠다"면서 "파트1처럼 많이 사랑해주시고 소문 많이 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10일 공개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