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놓고 폭력까지…건설 현장 실태는

이혜미 기자 2023. 3.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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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하도급 업체들이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고발하는 증언대회를 열었습니다.

업체들은 노조가 채용을 강요하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에 노조는 단체 협약에 따른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가 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면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건설노조는 현행법상 노조는 인력 공급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조합원 채용은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에 따른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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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 하도급 업체들이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고발하는 증언대회를 열었습니다. 업체들은 노조가 채용을 강요하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에 노조는 단체 협약에 따른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혜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건설 하도급 업체 현장 사무실에 들어온 조합원들이 책상과 집기를 마구 부숩니다.

업체 관계자와 조합원 사이 격렬한 몸싸움도 벌어집니다.

[나가라고! 아 적당히 하시라고!]

노조가 업체에 조합원 채용을 요구하면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노조 현장 팀장 - 업체 현장소장 통화내용 : (노조 : 내일부터 지상 깽폼(거푸집) 작업 저희가 진행할게요.) 소장 :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노조 : 저희가 한다는데 뭐 안 돼.) 소장 : 아니 그걸 우리가 하는 거지 팀장님이 인위적으로 그렇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

SBS가 입수한 건설노조 공문입니다.

올해부터 직종별 고용률을 지난해보다 더 늘려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로 직접 정해 현장 업체에 통보합니다.

채용이 관철되지 않으면 공사 방해가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이광훈/전문건설업체 대표 : 30~40개에 이르는 건설노동조합에 거의 매일 채용 강요를 당하며 사투를 벌여왔습니다.]

건설노조는 현행법상 노조는 인력 공급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조합원 채용은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에 따른 정당한 요구라고 주장합니다.

[강한수/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지난달 27일) : 단체협약서에 나와 있는 노동 조건들을 지켜갈 수 있는 그런 일자리를 저희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소수 노조의 행위로 전체 건설노조를 매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노조끼리 폭력을 행사하고 억대 금품을 챙겨 적발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노조 차원에서도 진상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전유근, VJ : 박현우)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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