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대표에 김기현 … 親尹 지도부 완성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2023. 3. 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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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서 52.9% 과반 득표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뽑혀

◆ 與 전당대회 ◆

국민의힘 김기현 체제로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된 김기현 후보가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뒤편에는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 <김호영기자>

8일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4선 의원인 김기현 후보(64)가 선출됐다. 당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에도 전원 친윤계가 당선됐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로 지난해 7월 사실상 대표직을 상실한 지 8개월 만에 친윤 중심 완전체 지도부가 새로 꾸려진 것이다. 당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을 탈환하고 정권 교체를 완성하기 위해 '전략적 몰아주기'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 24만4163표(52.93%)를 얻었다. 당원 투표 100%로 실시된 문자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과반을 득표함에 따라 김 후보는 결선 투표 없이 당 대표 당선을 확정했다.

안철수 후보는 10만7803표(23.37%), 천하람 후보가 6만9122표(14.98%), 황교안 후보는 4만222표(8.72%)를 얻었다. 2년 사이 당원 숫자가 3배 가까이 급증하고 투표율은 10%포인트 이상 오른 상황에서 김 후보가 압도적 당원 지지를 받은 셈이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부터 집권 여당 사령탑으로 2년 임기를 시작한다. 당내 불협화음 대신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내년 총선 준비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오직 민생만을 향해 직진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개혁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성공시키는 일이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만큼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 후보가 16만67표(17.55%)를 받아 1위로 당선됐다. 이어 김병민 후보(16.11%), 조수진 후보(13.18%), 태영호 후보(13.11%)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뽑혔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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