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사고 싶은 SUV 1위 됐지”…‘사망자 0’, 우리가족 지킴이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3.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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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16년간 ‘사망자 0’
안전엔 차별도 한계도 없다
충돌테스트 ‘최고등급’ 획득
안전대박이 ‘판매대박’ 됐다
2016년 볼보 XC90 충돌테스트 장면 [사진출처=IIHS]
“출시된 뒤 16년간 단 한명도 죽지 않았다”

볼보 XC90이 세운 ‘안전대박’이다. 영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태참리서치(Thatcham Research)가 조사한 결과다.

태참리서치에 따르면 2003년부터 16년 간 영국에서 발생한 XC90 교통사고 중 운전자나 탑승자가 사망한 사고는 단 한건도 없었다.

영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명인들의 생명을 잇달아 구해주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1년 10월 인기 유튜버 비글부부 하준맘은 25톤 트럭에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으나 볼보 XC90 덕분에 화를 면했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하준맘이 탄 볼보 XC90은 사고 충격으로 뒤쪽이 심하게 찌그러졌다. 그러나 탑승자들은 무사했다.

2016년 볼보 XC90 충돌테스트 [사진출처=IIHS]
지난 2020년 7월에는 박지윤 아나운서 가족의 목숨을 지켜줬다. 박지윤 가족이 볼보 XC90은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트럭과 정면충돌했다.

트럭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박 아나운서 가족은 가벼운 부상만 당했다

가족 생명을 지킨 볼보 XC90은 국내에서 패밀리 SUV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차로 자리잡았다. 패밀리카 구매자들은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포털인 엔카닷컴이 2년전 실시한 ‘갖고 싶은 레저용 SUV’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볼보 XC90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설문조사에는 총 1445명이 참여했다. 대상 차종은 국산차와 수입차 중 인기 SUV 각 10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볼보 XC90은 18.41%의 선택을 받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다수 응답자들이 압도적으로 ‘안전성’을 선택 이유로 답했다.

사고 때 기적이 아니라 실력 발휘
볼보 XC90 운전자 보호 기능 [사진출처=IIHS]
볼보 XC90이 사람을 구한 것은 기적이 아니다. 실력이다. 사실 안전은 볼보의 운명이다.

볼보는 사소한 실수로도 목숨을 잃는 춥고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생명 지킴’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자동차 브랜드로 출발했다.

볼보는 1927년 태어났다. 창립자인 아사르 가브리엘손과 구스타프 라르손은 독일·프랑스·영국에서 만든 차는 겨울이 길고 추운 데다 지형까지 험한 스웨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사소한 사고나 고장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여겼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에 집중한 이유다. 그 결과 ‘볼보=안전’이라는 등식이 생겼다.

자동차 안전장치 중 사람을 가장 많이 구한 안전벨트도 볼보 덕분에 확산됐다. [사진출처=볼보]
볼보는 안전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했다. 자동차 안전장치 중 사람을 가장 많이 구한 안전벨트는 볼보의 명성을 드높였다.

볼보는 전투기가 공중회전할 때 조종사의 몸을 붙잡아주던 가죽 벨트에 착안해 자동차용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1936년 2점식(띠 양끝이 차체 두곳에 고정된 형태) 안전벨트를 선보였다. 1959년에는 3점식 안전벨트(차체 세 곳에 고정돼 탑승자의 허리와 어깨에 걸치는 형태)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볼보는 3점식 벨트를 자동차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 볼보는 이후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다른 자동차 브랜드도 3점식 벨트를 장착할 수 있게 허가했다.

이밖에 시티 세이프티(긴급 제동 시스템), 부스터 쿠션(자녀 키 높이에 따라 시트를 조절하는 장치) 등도 볼보가 세계 최초로 차에 채택한 안전 시스템이다.

엄격해진 충돌테스트서도 ‘최고등급’
볼보 XC90 충돌테스트 장면 [사진출처=IIHS]
볼보는 SUV를 선보일 때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안전에 차별을 두지 않았다. 더 나아가 안전에 한계도 두지 않았다.

2002년 볼보의 첫 플래그십 SUV로 등장한 XC90은 높은 차체 형상에 따른 운전 속성 차이, 전복 위험 등 당시 SUV 단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복 방지 시스템(RSC·Roll Stability Control), 전복 때 탑승자를 보호하는 ROPS(Roll Over Protection System), 3열 시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커튼형 에어백, 어린이를 위한 2열 부스터 쿠션, 모든 좌석에 텐셔너가 탑재된 안전벨트, 충돌 때 차량 안전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하부 크로스 빔을 적용했다.

당연히 상복이 터졌다. ‘2003 올해의 SUV’ 등 100여 개에 달하는 상을 차지했다.

2015년 출시된 2세대 XC90은 안전성을 더욱 향상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인 만큼 볼보가 최초 개발한 안전기술을 제일 먼저 적용했다.

볼보 XC90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안전성은 더 강화하고 디자인은 세련되게 진화한 2세대 XC90도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2016 북미 올해의 트럭’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6 영국 올해의 SUV’ 등 총 69개 상을 받았다.

또 미국 컨슈머 가이드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2020 베스트 바이’에서 프리미엄 미드사이즈(Premium Midsize) SUV에 선정됐다.

XC90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계속 받고 있다. 사람을 살린 것은 우연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사실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양호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매긴다.

IIHS는 올해부터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했다.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볼보 XC90과 XC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올해부터 더 엄격해진 IIHS 충돌테스트에서도 TSP+를 획득했다.

하이브리드카 분야서도 두각
볼보 XC90 리차지 PHEV [사진출처=볼보]
볼보 XC90의 안전대박은 판매대박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대수는 2316대다. 차량 반도체 품귀로 발생한 출고대란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51.7% 증가했다.

볼보 S90(4361대), 볼보 XC60(2461대)와 함께 볼보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수입차 성공 지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쟁쟁한 독일차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비독일차 브랜드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몫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23년식 볼보 XC90이 판매된다. 이 차량에는 볼보가 한국 소비자를 위해 2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통합형 티맵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탑재됐다.

운전자는 음성을 통해 티맵 내비게이션, 전화 및 문자 발송, 플로(FLO) 음악 탐색, 차량 공조 장치 제어, 정보 탐색, 누구(NUGU) 스마트홈 컨트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15년 무상 OTA 업데이트를 제공받는다.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차량 내 무선 통신 모듈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볼보 XC90 리차지
볼보 XC90은 충전 불편을 겪는 전기차와 달리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볼보 친환경 전략에 따라 플로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로 구성됐다.

볼보 XC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 최대 53km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455마력, 최대토크는 72.3kg.m, 제로백(시속 0→100km/h 도달시간)은 5.3초다. 마력(馬力)이 아니라 마력(魔力)이다.

볼보 XC90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저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의 조합으로 모든 속도에서 엔진 출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스웨덴 할덱스의 최첨단 5세대 상시사륜구동(AWD) 기술도 적용했다. 모듈식 설계를 도입해 시스템 무게는 줄이면서 효율성을 향상시킨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해 차체를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핸들링 감각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Air Suspension)과 4-C 섀시를 적용해 승차감도 우수하다.

가족 생명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
볼보 XC90 실내 [사진출처=볼보]
플래그십 SUV답게 실내 품질에도 공들였다. 수평으로 이어지는 비주얼 라인으로 넓고 우아한 실내 공간을 강조했다.

대시보드 및 센터콘솔 마감에는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를 적용했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바워스 앤 윌킨스(B&W)와 협업한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B&W 시스템은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 재즈클럽 모드와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글라스로 제작된 크리스탈 기어레버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정수로 여겨진다.

코로나19 사태로 쾌적한 실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점을 감안해 공기 정화 기능도 강화했다.

사전에 차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실내 공기를 재순환시키는 프리 클리닝 및 공기 정화 기능, 차량 탑승 전 운전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주는 ‘프리 컨디셔닝’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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