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방송 개입’ 의혹 문서 폭로 논란… 담당 장관 “날조” 극구 부인
도쿄=이상훈 특파원 2023. 3. 8.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시절 '방송 개입 시도' 의혹 문서가 폭로돼 당시 담당 장관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이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014년에 방송 주무 부처인 총무성과 총리관저가 협의한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다카이치 장관은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인물로 2021년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기시다 총리와 붙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시절 ‘방송 개입 시도’ 의혹 문서가 폭로돼 당시 담당 장관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이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014년에 방송 주무 부처인 총무성과 총리관저가 협의한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84쪽 분량의 문서에는 ‘방송국 프로그램 전체를 보고 판단한다’라는 일본 방송법의 정치적 공정성에 대한 정부 해석에 ‘개별 프로그램을 보고 판단한다’라는 해석이 추가된 경위가 담겨 있다.
공개된 문서에는 “현재 프로그램에는 이상한 것이 있어 바로잡아야 한다”라는 아베 전 총리의 발언, ‘TV아사히에 공정한 프로그램이 있나’ ‘총무상은 준비해 줬다고 관저에 전해달라’ 등 방송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부 대회가 담겼다. 아사히신문은 “정부 여당에 비판적 보도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지금까지 퍼졌다”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장관은 “날조”라며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총무성이 7일 내부 행정 문서가 맞다고 인정하고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경위에 대해 총무성이 국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감싸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야당은 앞서 다카이치 장관이 “사실이라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다카이치 장관은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인물로 2021년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기시다 총리와 붙었다. 당시 그는 “총재에 선출되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싶다”라고 했고, 한국 등의 반발에 대해 “중간에 참배를 어정쩡하게 그만두면 상대가 기어오를 것”이라며 망언을 해 논란이 됐다.
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014년에 방송 주무 부처인 총무성과 총리관저가 협의한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84쪽 분량의 문서에는 ‘방송국 프로그램 전체를 보고 판단한다’라는 일본 방송법의 정치적 공정성에 대한 정부 해석에 ‘개별 프로그램을 보고 판단한다’라는 해석이 추가된 경위가 담겨 있다.
공개된 문서에는 “현재 프로그램에는 이상한 것이 있어 바로잡아야 한다”라는 아베 전 총리의 발언, ‘TV아사히에 공정한 프로그램이 있나’ ‘총무상은 준비해 줬다고 관저에 전해달라’ 등 방송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부 대회가 담겼다. 아사히신문은 “정부 여당에 비판적 보도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지금까지 퍼졌다”라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장관은 “날조”라며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총무성이 7일 내부 행정 문서가 맞다고 인정하고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경위에 대해 총무성이 국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감싸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야당은 앞서 다카이치 장관이 “사실이라면 사임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다카이치 장관은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인물로 2021년 일본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기시다 총리와 붙었다. 당시 그는 “총재에 선출되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싶다”라고 했고, 한국 등의 반발에 대해 “중간에 참배를 어정쩡하게 그만두면 상대가 기어오를 것”이라며 망언을 해 논란이 됐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프리다이빙 강습중 뇌사…30대 영어강사, 5명에 새삶 주고 하늘로
- 동물원 일하다가 악어알 슬쩍…집 뒷마당서 길러온 美여성 [영상]
- 러 최정예 기갑부대 “우크라 진격 거부” 항명사태, 왜?
- 순창서 트럭이 투표인파 들이받아…소방 “사망자 3명, 중상 5명”
- 김새론 첫 재판 “혐의 인정, 죄송”…檢, 벌금 2000만원 구형
- 지뢰밭 갇혀 대패 쓴맛…러시아 기갑부대 진격 거부
- 유동규 “이재명·김문기와 떠난 호주 골프장서 일본인 행세도”
- 깻잎 한장 차, 전철역 천장 쾅…‘평생운’ 쓴 美여대생 (영상)
- 尹대통령, “국민 체감할 확실한 저출산 대책 마련” 지시
- “5년 납입하면 5000만원 만들어줘”…‘청년도약계좌’ 6월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