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충돌 계속…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주민 6명 사살

조해영 2023. 3. 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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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 6명을 사살하는 등 올해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아에프페>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지역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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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닌 난민촌에서 로켓 사용은 전면전 해당”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지역 난민촌 공격에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헬리콥터가 조명탄을 발사하며 지나가고 있다. 제닌/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 6명을 사살하는 등 올해 들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아에프페>(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지역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당국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서안지구 북부 마을 후와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유대인 정착민 2명이 숨진 사건의 용의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이날 제닌 지역 수색에 나섰다. 사망자 가운데는 후와라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소속 대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서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내세운 극우 성향 정부가 들어서면서, 올해 들어 팔레스타인과의 유혈 충돌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1월26일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제닌의 난민촌을 공격해 비무장 민간인을 포함해 10명이 숨지자 곧바로 다음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반격에 나서면서 7명이 숨졌다. 2월22일에도 이스라엘이 나블루스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을 공격해 적어도 1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후와라에서 유대인 정착민 2명이 숨지자 이스라엘은 용의자 검거를 빌미로 또 한 번 공격에 나선 것이다. 나빌 아부 루데이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제닌 난민촌에서 로켓을 사용한 것은 전면전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해 서안지구에서는 2005년 유엔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146명)가 발생했다”며 “올해는 이스라엘 극우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작전을 강화하면서 두달도 안 돼 60명 이상이 숨지는 등 더욱 치명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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