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제71기 졸업 및 임관식…대통령상에 송경수 소위

기사내용 요약
미 공군 주요 지휘관 축하 메시지 전달해

[서울=뉴시스] 2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70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생도들이 독수리 구호를 외치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2022.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공군은 8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4년간의 사관생도 과정을 수료한 190명(외국군 수탁생도 4명 포함)을 대상으로 '공군사관학교 제71기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 및 임관식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부대개방 행사로 시행됐으며, 가족 및 친지, 내빈을 포함해 총 16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 장면은 국방TV와 국방뉴스 유튜브, 국방홍보원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주관한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은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대통령 축전 대독 ▲국방장관 축사 ▲재교생 행진 및 축하비행 순으로 약 60여 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졸업 및 임관식 행사에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 태평양공군 사령관, 미 공군사관학교 교장, 미 7공군 사령관 등 미 공군 주요 지휘관의 축하 메시지 영상이 전달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공사 제71기 졸업생들은 지난 2019년 입학해 4년 간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을 이수해 군사학사와 함께 전공별로 각각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인공위성 연구, 비행체 설계·실습 등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을 통해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한편 역사탐방, 국토순례, 토론역량 강화교육 등을 통해 창의적 사고와 리더십, 국가관을 배양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공군사관학교는 21일부터 4주간 생도들을 대상으로 하계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사진은 훈련 중인 생도들 모습. (사진=공군사관학교 제공) 2022.06.21. photo@newsis.com

올해 졸업 및 임관식에서는 송경수 소위가 종합성적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 소위는 생도 기간동안 학업과 군사훈련 등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적으로 모범을 보여왔으며, 그 결과 전체 학기 종합성적 1위를 달성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외 국무총리상은 김태훈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김송현 소위가 수상하는 등 총 9명의 생도가 우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임관식에서도 아버지 또는 오빠의 뒤를 따라 공군 장교의 길을 걷는 '보라매 가족'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김재영 소위와 이채원 소위다.

김재영 소위의 아버지인 김종규 예비역 중령은 공군에서 16년간 근무하며 주기종 F-5E/F로 영공을 수호한 베테랑 전투조종사다. 김 소위는 어릴 적부터 군복을 입은 아버지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도 아버지처럼 공군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이채원 소위는 그의 오빠인 이준호 대위가 현재 제11전투비행단에서 F-15K 전투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 소위는 공군사관학교에 먼저 진학해 절도 있고 명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오빠의 모습을 보고 본인도 공군 장교의 길을 동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돼 공사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19년 공사에 입학한 김태훈 소위, 이승규 소위, 이훈 소위도 이날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로 병역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음에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사에 입학해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왔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우주시대에 적합한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위성 실습, 항공우주비행체 설계·실습, 우주항법 시스템 등의 교과 과정이 포함된 항공우주특성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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