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71기 186명 졸업·임관… 美시민권 포기 3명 포함 '눈길'

박응진 기자 2023. 3.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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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공을 지킬 공군사관학교의 올해 졸업생들 중 미국 시민권 포기자가 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 졸업생들 가운데 김태훈(22·국제관계학 전공) 이승규(23·항공우주공학 전공) 이훈(23·항공우주공학 전공) 소위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19년 공사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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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오빠 이어 영공 지킬 '보라매 가족'도 2쌍 탄생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공군 장교로 임관한 이훈 이승규, 김태훈 소위(왼쪽부터), (공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영공을 지킬 공군사관학교의 올해 졸업생들 중 미국 시민권 포기자가 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8일 오후 충북 청주 소재 교내 성무연병장에서 제71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생은 190명(여성 18명·외국군 수탁생 4명 포함)이다. 이 가운데 튀르키예·태국·몽골·베트남 등 외국군 수탁생을 제외한 186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외국군 수탁생은 각기 본국으로 돌아간 뒤 임관한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 졸업생들 가운데 김태훈(22·국제관계학 전공) 이승규(23·항공우주공학 전공) 이훈(23·항공우주공학 전공) 소위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2019년 공사에 입학했다.

이훈 소위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전투 조종사가 돼 조국의 하늘과 우주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소위는 이날 졸업·임관식에서 4년간의 교육·훈련기간 '2위' 성적을 거둔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이승규 소위는 생도 기간 4년 전체 군사훈련점수 및 체력점수 최우수자인 '공사 으뜸전사상'을 수상했다.

2005년 유년 시절의 김재영 소위가 현역 시절의 아버지 김종규 예비역 중령과 함께 부대 행사 중 촬영한 가족사진.(공군 제공)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생에서 수여하는 대통령상은 송경수 소위(24·컴퓨터과학)가 받았다.

전투조종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송 소위는 "쉽지 않은 생도 생활이었지만 정예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맡은 임무에 솔선수범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유능한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임관한 김재영(22·시스템공학 전공) 이채원(24·컴퓨터과학 전공) 소위는 각각 2006년 전역한 부친 김종규 예비역 중령(공사 38기)과 F-15K 전투조종사로 근무 중인 오빠 이준호 대위(공사 67기)에 이어 '보라매 가족'이 됐다.

이밖에 이홍기(24·항공우주정책학 전공) 심재성 소위(22·컴퓨터과학 전공)는 생도 기간 중 항공우주분야 관련 대외활동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홍기 소위는 2021년 제19회 한국 로봇항공기 경연대회 초급부문에서 자신이 만든 기체로 최우수상을 받았고, 이후 심 소위와 공동 연구한 '도심지역 드론택배 상용화를 위한 Hub and Spoke 관제 알고리즘 연구' 논문으로 '2022년 한국 로지스틱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날 졸업·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4년 만에 부대 개방 행사로 진행됐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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