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악어알 주머니에 슬쩍, 20년 길렀다"…결국 벌금형

김윤수 기자 2023. 3. 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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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3명이 악어의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을 나눠 들고 이동합니다.

조사 결과, 집주인 여성이 20년 전 인근 동물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악어알을 주머니에 넣어 훔쳐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재로드 포스맨/동물원 직원 : 악어들은 한번에 5~60개의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알이나 부화한 유생을 가져가는 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해당 악어는 집주인 여성이 알을 훔쳤던 동물원으로 다시 보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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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3명이 악어의 머리와 몸통, 꼬리 부분을 나눠 들고 이동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신기한 듯 핸드폰을 꺼내 들고 운반 장면을 촬영합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불법으로 길러지던 애완용 악어가 주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조앤 가르자/미 텍사스주 동물국 : 악어는 집주인과 아주 친밀했습니다. 집주인 여성이 상당히 힘들어했지만, 그녀도 주 법과 규제를 따라야 합니다.]

조사 결과, 집주인 여성이 20년 전 인근 동물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악어알을 주머니에 넣어 훔쳐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직접 알을 부화시킨 뒤 뒷마당에 연못과 우리를 만들어 길러온 겁니다.

발견 당시 이 악어는 2.4미터까지 자란 상태였습니다.

[재로드 포스맨/동물원 직원 : 악어들은 한번에 5~60개의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알이나 부화한 유생을 가져가는 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텍사스 주 당국은 악어농장이나 동물원 등을 운영하는 경우 악어 사육 허가를 내주는데, 이 경우는 허가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악어는 집주인 여성이 알을 훔쳤던 동물원으로 다시 보내졌습니다.

[재로드 포스맨/동물원 직원 : 악어를 기른 여성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우리가 악어에게 좋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겁니다.]

해당 여성은 악어알을 훔치고 허가 없이 악어를 기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최대 130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야생악어가 드문 미국 뉴욕시의 한 공원에 1미터가 넘는 악어가 나타나 소동이 빚어졌는데, 전문가들은 애완용 악어의 몸집이 커지면서 누군가 유기한 걸로 추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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