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뒤봐주는 JMS, 각계 포진…검찰청 조형물도 신도 작품"

신초롱 기자 2023. 3.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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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가 각계각층에 퍼져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도형 교수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엘리트 조력자들이 JMS 정명석 총재(78)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여신도, 간부들은 미모가 출중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포섭한 뒤 교리 교육으로 '정명석이 재림 예수, 메시아'라는 것을 세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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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반(反) JMS 단체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학교 교수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가 각계각층에 퍼져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도형 교수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엘리트 조력자들이 JMS 정명석 총재(78)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엘리트들이 우선 공범이라고 본다. 첫 번째 포섭된 게 이화여대 여대생이었고 그 여대생이 포섭되자마자 자기와 친한 서울대생을, 그 다음부터 고려대, 연세대 계속 번져 나갔다"며 "이 사람들을 거의 공범이라고 본다. 교리를 거의 다듬었다"고 말했다.

정씨가 지명수배됐을 때 당시 현직 검사가 그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정명석이 인터폴 적색수배가 됐을 때 당시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서 분석한 다음에 정명석에게 이렇게 대응해라, 저 사건은 저렇게 대응해라, 이 보고서까지 수사기관에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현직 검사가 제가 (정씨를 잡으러) 해외로 나갈까 봐 저의 출입국을 계속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었다. 저의 출입국을 조회한 게 나중에 수사기관에 의해 밝혀졌다. 당시 국정원 직원조차도 정명석에게 직접 지시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씨의 감옥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2012년 국정감사에서 교도관이 정명석에게 세 개의 휴대폰을 가지고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도록 제공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며 "외부 진료 횟수가 일반인 재소자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도 객관적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갈무리)

김 교수는 각계각층에 신도들이 얼마나, 어디에 포진해 있는 걸로 추정하냐는 질문에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는 소리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초동에 있는 대표적인 권력기관 정문을 들어가면 기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다. 그 조형물을 만든 사람이 JMS 신도인데 성폭행 피해자에게, 가족에게 무슨 말을 했냐 하면 '선생의 행위를 인성으로 보면 안 된다.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런 말을 하는 대학 교수가 만든 상징물이 대한민국 최고 권력기관의 정문 바로 앞에 지금도 서 있다"고 밝혔다.

또 성 상납이 이뤄지는 과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여신도, 간부들은 미모가 출중한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포섭한 뒤 교리 교육으로 '정명석이 재림 예수, 메시아'라는 것을 세뇌시킨다.

그는 "별에 별말도 못 할 일들이 많아서 공중파 방송에서는 거론도 하기 힘들 정도로 지저분한 일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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