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일장기 내건 그 목사…이번엔 소녀상 앞 흔들었다

TJB 양정진 2023. 3. 8. 0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1절에 일장기를 내걸어 항의를 받았던 세종시 주민이 또다시 일장기를 흔들었습니다.

세종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일장기가 걸려 있습니다.

지난 3·1절 세종시 한솔동에서 한 입주민이 집에 걸었던 일장기입니다.

일장기를 게양했던 남성은 세종의 한 교회 목사 이 모 씨로, 이번에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에서 일장기를 흔들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3·1절에 일장기를 내걸어 항의를 받았던 세종시 주민이 또다시 일장기를 흔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집회에 참석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TJB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일장기가 걸려 있습니다.

지난 3·1절 세종시 한솔동에서 한 입주민이 집에 걸었던 일장기입니다.

일장기를 게양했던 남성은 세종의 한 교회 목사 이 모 씨로, 이번에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에서 일장기를 흔들었습니다.

[이 모 씨/일장기 게양 주민 : 아무리 생각해도 일장기를 게양한 게 무슨 위법이고 불법이길래 무릎을 꿇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씨와 함께한 단체는 '위안부도 소녀상도 모두 거짓말'이라며 소녀상이 진영 간의 갈등을 야기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 위안부상은 한일 관계를 파탄지경으로 내몰고 있는 '거짓과 증오의 상징물'일 뿐이다. 소녀상을 즉각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

이 같은 주장에 반발하는 단체들과 갈등도 잇따랐습니다.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 XX들! 웃지 마라. 웃지마.]

세종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삼일절 당시 모자와 망토가 찢긴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는데, 세종 시민사회단체는 이보다 2시간 앞서 같은 장소에서 CCTV 설치 등 보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황치환/세종 YMCA 이사장 : 참혹한 역사를 잊지 말자고 자발적 성금으로 세워진 평화비의 형체가 바로 평화의 소녀상이다. (소녀상) 보호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또 한 시민단체 대표는 일장기를 게양한 부부를 규탄하기 위해 경찰에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하고, 일장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