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피벗 물 건너 갔다… 파월 "이번달 빅스텝, 최종금리 더 오른다"

이남의 기자 2023. 3. 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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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향후 기준금리 수준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연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도 5.5∼5.75%로 올라갔다.

한편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결정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5∼4.75%에서 단번에 5.0∼5.25%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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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향후 기준금리 수준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연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 지표들은 예상보다 더 강했다.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당장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시 금리 인상 가속페달을 밟을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평소 절제된 화법을 구사하던 연준 수장이 이례적인 발언에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빅스텝 확률은 67.5%로 전날 31.4%의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도 5.5∼5.75%로 올라갔다. 2월 초까지만 해도 최종금리가 4.9%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던 시장은 이제 6% 금리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4.968%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잠시 4%를 넘겼다가 3.9%대 중반으로 진정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5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매파 파월'의 충격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미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12월(6.5%)과 거의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해 12월(0.1%)보다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연준이 정확한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월에 4.7% 올라 12월(4.6%)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는 이유다.

한편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결정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5∼4.75%에서 단번에 5.0∼5.25%로 올라간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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