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對韓 수출규제 해제 수순… 통화스와프 재체결 기대감 [新 한·일협력시대 열리나]
7년간 중단됐던 재무장관회의
양국 정상회담 후 재개 가능성
삼성, 미래청년기금 역할도 주목
애니 영화 ‘슬램덩크’ 돌풍 이어
일본産 맥주 등 수요 증가 전망
“경제적 실익 크지 않다” 관측도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을 발표하면서 향후 한·일 경제 교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해제 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7년간 중단됐던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양국 간 정상회담 이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적으로 복합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와 관련한 협력 방안, 통화스와프(맞교환) 재체결 등이 핵심 의제로 지목된다.

정부가 한·일 협력의 이유 중 하나로 복합위기를 거론한 만큼 양국의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이슈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공급망 불안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협력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과 관련해서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미국 등 다른 국가와 좀 더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편이라 이런 부분에서의 협력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년 이후 끊어졌던 양국 간 통화스와프가 다시 체결될지도 관심사다. 2001년 시작됐던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2월 독도 등 외교 문제의 여파로 종료된 바 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경영학)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 원화가 결제되는 비율이 매우 낮고, 무역의존도도 높은 만큼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다시 외환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재계가 기업들의 출연을 토대로 ‘미래청년기금’을 세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일본 정보기술(IT)기업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해 기금 출연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이희경 기자, 김범수·이강진·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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