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월 말 미국 국빈 방문...바이든과 정상회담·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미국 국빈 방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상회담 및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 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통해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수석은 "양국 정상은 작년 5월과 11월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4월 말께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협의해 왔다. 현재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최종 조율을 위해 방미 중으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까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대통령실 발표에 앞서 연합뉴스는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월 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그는 “(윤 대통령의 방미는) 바이든 행정부의 두 번째 국빈 방문으로 국빈 만찬이 포함된다"면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항구적인 힘, 그리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국빈 방문은 외국 정상 방문 형식 중 최고 수준의 예우다. 정상회담 뿐 아니라 의장대 사열,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국빈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식이 열리며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 를 숙소로 제공한다.
2021년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을 국빈 방문한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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