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요법도 소용 없었다…봄 배구 꿈도 그렇게 사라졌다[의정부 리포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솔직히 쉽진 않죠."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봄 배구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손해보험은 승점 37로 6위, 봄 배구 마지노선인 4위 한국전력(승점 47)과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이미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솔직히 쉽진 않죠."
7일 의정부체육관.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봄 배구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손해보험은 승점 37로 6위, 봄 배구 마지노선인 4위 한국전력(승점 47)과 격차가 꽤 벌어져 있다. 한국전력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후 감독도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희망까지 버린 것은 아니었다. 후 감독은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한다면 결과도 따라올 것이다.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잘 마무리하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KB손해보험이 만난 상대는 최하위 삼성화재. 이미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였다.
그러나 '잃을 게 없는' 삼성화재는 쉽게 길을 내주지 않았다. 1세트 중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KB손해보험을 압박했다. 17-14에서 작전 타임을 신청한 후 감독이 "(플레이오프행 의지를) 몸으로 보여달라"고 주문했지만, 좀처럼 길을 헤쳐 나아가지 못했다. 21-25로 1세트를 내준 후 감독은 반대편 코트로 발걸음을 옮기며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2세트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세트 초반 삼성화재에 리드를 내준 KB손해보험은 중반 추격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승부처마다 범실로 흐름을 잡지 못했다. 후 감독은 작전시간에 "이래선 오늘 못 이긴다"며 한 마디만 던지는 등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려 애썼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세트까지 내주면서 KB손해보험에 드리운 먹구름은 더욱 짙어졌다.
후 감독은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35%에 그친 외국인 선수 비예나를 빼고 3세트를 출발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예나는 14-16으로 뒤진 시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황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김홍정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크바이리를 앞세운 삼성화재에 다시 리드를 내줬다. KB손해보험은 23-21에서 전의를 상실한 듯 리시브 범실이 잇달아 나오면서 허무하게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0대3 완패, KB손해보험의 봄배구 꿈은 그렇게 사라졌다.
의정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중기·송혜교, 이혼했는데 키스신을 대형 화면에..“KBS 눈치 챙겨”
- 톱배우·가수, 성형외과 진료실 영상 유출…연예계 발칵 '충격'
- "강호동, '아형' 회당 4억?"...정상훈, 회당 1억↑ 'SNL코리아' 출연료 해명 ('아형')[종합]
- 로맨스스캠 사진 도용 피해자 미군 "사칭계정만 수백개…믿지 마세요" [종합] (물어보살)
- 이용식, '예비사위' 원혁과 악수→숨막히는 탐색전..."딸 뺏기는 게 아닌데" ('조선의 사랑꾼')[종
- 신혜선 "얼굴 이상하게 느껴져, 카메라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지금은…
- 20기 정숙, 영호와 결별 "재결합 조건 35개, 지키려했지만 힘들었다"…
- 김지민, ♥김준호에 불만 토로했다 "결혼? 프러포즈 받아야 하지" ('김…
- 11억 빚 갚은 서유리, 이혼 6개월만 재혼 의지 밝혔다.."돌싱글즈 나…
- 정주리, 다섯째 子 임신은 선물 클래스도 다르네..."이지혜 덕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