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완료' 콘테, "돌아와서 행복해…UCL 우승? 당연히 원해"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복귀했다. 그리고 AC밀란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밀라노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7분, 테오 에르난데스를 저지하지 못했고 슈팅으로 연결됐다. 공은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 가슴을 강타하면서 흘러나왔고 쇄도하던 브라임 디아스가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최소 1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담낭염 수술로 회복에 힘썼던 콘테 감독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이제 그는 AC밀란전부터 터치라인에 서서 열정적인 지휘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콘테 감독은 "어제 다시 만나게 돼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선수단, 코치진과 함께 일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난 이탈리아에서 비디오를 보며 노력했다. 다만, 직접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모든 스태프에게 고맙고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선수들 역시 감독 없이 3주 동안 지내야 했기에 쉽지 않았다. 이제 돌아오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우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길 원하며 홈 경기장에서 멋진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 후 이르게 복귀했다가 다시 회복 기간을 거쳤다. 이와 관련해 "수술을 과소평가했다. 책임감 때문에 일찍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내 몸과 나를 과대평가했다. 지금은 괜찮아졌고, 기운도 회복됐다. 체중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술 후에 많은 친구도 같은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상하지 못한 응급수술이었다. 이전에 슬픈 소식이 많이 있었는데, 수술만 받으면 된다고 하니 오히려 다행이었다. 이 수술로 내 정신은 바뀌지 않는다. 이제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주 주중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16강에서 0-1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콘테 감독은 "좋지 못한 결과였다. 우린 이번 시즌에 FA컵 트로피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었다. FA컵 우승의 중요성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기보다 앞을 봐야 한다. 내일 중요한 경기가 있다. 긍정적일 필요가 있고, 패배로부터 배우면 된다"라고 알렸다.

압박감과 관련해서는 "이런 순간들을 견디며 살아간다. 우리가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에 있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 올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8강으로 진출할 기회가 있다. 과거를 잊으면 안 된다. 만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다만, 현실적인 면도 간과해서는 안 되기에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은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것을 의미한다. 난 이것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매 시즌 트로피를 위해 싸우는 목표 의식을 갖춰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