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풀세트 경기 끝 젠지 꺾은 KT, DK와 나란히 12승 달성(종합)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8주 2일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이하 KT)가 젠지를 2:1로 꺾고 디플러스 기아(DK)와 함께 나란히 12승 3패가 되었다.

KT는 젠지의 끈질긴 추격을 받으며 라인전 단계를 다소 힘겹게 풀어나갔지만, 16분 드래곤 부근 한타에서 손해 없이 3킬을 쓸어담고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하이프' 변정현의 자야는 데스 없이 23분 만에 6킬 3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고, KT는 한타 대승 후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해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다시 한번 자야를 앞세운 KT는 안정적으로 젠지에게 반격의 기회마저 허용하지 않으며 30분에 넥서스를 점령하고 1:0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에선 젠지가 정글-미드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드래곤까지 일방적으로 사냥하며 1세트와는 전혀 분위기의 초반을 보냈다. KT는 22분경 데스가 없던 아지르를 처치하고 마법공학 드래곤을 사냥함으로써 젠지가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아냈다. 젠지는 KT가 턴을 쓴 점을 이용해 바론을 사냥하는 것으로 반격했다.

28분경 KT는 '페이스티' 빅토르를 향한 공세를 버텨낸 뒤 역공을 퍼부어 나르-라칸을 처치하고, 세주아니를 빈사상태로 만들어 마법공학 드래곤 2스택을 쌓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30분 바론 스틸로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집요하게 빅토르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수습하고 2세트 승리를 따내며 입장에선 설상가상으로 30분에 버스트하던 바론까지 KT에게 스틸 당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3세트에서 KT는 '로스파' 레나타 글라스크를 집중 견제하며 바텀 라인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이프' 자야는 젠지의 초점이 협곡의 전령에 쏠린 사이, 바텀 1차 포탑 방패에서 대량의 골드를 채굴하며 재차 득점했다. 기세를 탄 KT는 단시간에 '퀴드' 탈리야에게 2데스를 선사하며 빠른 타이밍에 라이즈-자야 투 캐리 체제를 완성했다.

젠지는 집중력이 무너진 듯 연이어 실책을 범했고, KT는 이를 잘 캐치해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6천 이상 벌렸다. 28분 마지막 한타에서 4킬을 쓸어담은 KT는 '퀴드' 탈리야가 홀로 지키는 젠지의 본진을 초토화 시키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