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WBC 참가국 전력 분석 “한국, 파워랭킹 6위…해볼 만한 팀”

안승호 기자 2023. 3.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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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1라운드 하이라이트는 10일 한·일전이다. 그러나 1라운드 조별리그 통과를 가를, 최우선 경기는 9일 호주전이다. 호주만 잡는다면 일본, 중국, 체코와 함께하는 B조에서 2위는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호주와 기본 전력 싸움에서 크게 앞선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변수 많은 종목 특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는 7일 이번 WBC 참가 20개국의 ‘파워랭킹’을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호주의 전력차를 짐작할 만한 외부 시선을 읽을 수 있다.

한국은 우승 후보(Best chance to win)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체 파워랭킹 1위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 일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가 순서대로 우승권에 가까운 팀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파워랭킹 6위로 ‘해볼 만한 팀(They’ll be competitive)’으로 분류됐다. 한국과 함께 멕시코와 쿠바, 캐나다, 네덜란드가 같은 그룹에 포함됐다.

한국은 파워랭킹 ‘2그룹’에 포함됐고, ‘3그룹’인 ‘예측불허의 미지의 팀(You never know)’으로는 대만과 콜롬비아,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네 팀이 지명됐다. 이들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은 있지만, 상위권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인 팀으로 해석할 수 있다.

ESPN은 최약체 그룹의 팀들을 ‘참가 자체가 행복한 팀(Just happy to be here)’으로 소개했다. 여기에 호주가 포함됐다. 호주는 전체 파워랭킹 16위로 파나마(15위), 니카라과(17위), 영국(18위), 중국(19위), 체코(20위)와 동일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가 지목한 호주 간판선수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서기도 한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 마이너리그 6시즌 동안 도루 179개를 기록한 발 빠른 선수다.

호주는 2013년 대회와 2017년 대회에서 각각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에 비해서도 전력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주 또한 8강행 기적을 이루기 위해 한국전을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모험을 걸 준비를 하는 분위기가 기사에 담겼다. 기사는 “한국전 1이닝부터 모든 투수가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팀 베넷 호주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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