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주서 포사격...군사행동 중지하라"…군 "근거없는 억지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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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초리 사격장에서 포사격이 있었다며 남한에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에서 "오늘 오전 적은 서부전선 전방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초리 사격장에서 30여발의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조성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무력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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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총참모부 "초리 사격장서 30여발 포사격"
합참 "포사격 훈련 없었다…사실 아냐" 반박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7일 경기도 파주시 초리 사격장에서 포사격이 있었다며 남한에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 군은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에서 "오늘 오전 적은 서부전선 전방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초리 사격장에서 30여발의 포사격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는 조성된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무력도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측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도발적인 군사 행동을 당장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오전 9시 정황 발생 즉시 제2군단 관하 포병 부대들에 화력습격대기태세 발령을 하달하고 적의 동향을 주시하였으며 전반적인 전선감시근무와 반항공전투직일근무를 강화하도록 조치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초리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은 없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총참모부의 발표 직후 입장을 내고 "북한이 주장하는 지역에서 우리 군의 포사격은 없었다"며 "북한군 총참모부의 발표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초리 사격장은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스토리 사격장으로, 군사분계선(MDL)에서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실사격 훈련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다만 주한미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을 피해 MDL 5㎞ 이내보다 훨씬 이남 지역에서 남쪽으로 다연장로켓(MLRS) 훈련을 시행하곤 한다. 북한은 지난해도 이를 트집 잡으며 남측을 향해 도발을 중단하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군의 이러한 주장은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며 무력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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