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2개’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3위로 점프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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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12개로 흥국생명(6개)을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겨우 12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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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도로공사(승점 52·17승16패)는 KGC인삼공사(승점 51·17승16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를 되찾았다. 아울러 올 시즌 5전패 끝에 처음으로 흥국생명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12개로 흥국생명(6개)을 압도했다. 박정아가 22점으로 펄펄 난 가운데 캣벨(15점), 배유나(15점), 정대영(11점)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주전 세터 이원정의 공백이 컸다. 승점 쌓기에 실패한 흥국생명(승점 73·24승9패)은 2위 현대건설(승점 69·24승9패)과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 모든 게 불안했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에서도 범실이 잇달았다. 초반 1-8로 크게 뒤지며 끌려갔다. 막판 3점차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은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다른 팀이 됐다. 강점인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박정아, 배유나의 연속 가로막기로 13-12로 역전했다. 선수들의 몸은 완전히 풀렸다. 리시브와 수비 집중력도 좋아졌다. 중반 이후 3~4점을 앞서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박정아가 6점으로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윤정, 박정아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면서 4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막판 1점차까지 쫓겼지만 박정아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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