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들의 폭로전 시작‥21년만에 사라진 권총 찾았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또 다른 장기 미제사건이죠.
지난 2002년 전북 전주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이 살해되고, 권총이 사라진 일이 있었습니다.
무려 21년 만에, 당시 사라졌던 권총이 발견됐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는 대전 은행 강도 살인 사건의 범인들의 내분에서 시작됐습니다.
허현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02년 9월, 전주 금암파출소에서 경찰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자 / 2002.9.20. 뉴스데스크] "책상 옆에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피를 흘린 상태로 사망하여 있는 걸…"
38구경 총기와 실탄 4발도 함께 사라졌지만 경찰은 21년째 범인의 실마리조차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일 경찰이 울산의 한 숙박업소에 숨겨져 있던 권총을 찾았습니다.
교도소에서 전북경찰로 온 편지가 실마리였는데, 22년 전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의 주범 이승만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총을 숨겨놓은 위치를 알고 있으며, 공범인 이정학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 당시 자신이 총을 쏜 주범이라고 이정학이 자백하자,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승만과 이정학은 전주 금암파출소 피살 사건이 벌어진 넉 달 뒤, 대전 은행동에서도 현금수송차량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후신/전북경찰청 형사과장] "수사 초기 단계라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하고 있는 단계고요… 수사가 완료된 다음에 얘기 드릴 수 있는 부분…"
50명의 가까운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린 전북경찰은 권총에 대한 감식결과가 나오는 데로 수감중인 대전은행강도범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 사건 경위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우 /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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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호 기자(heo3@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194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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