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시 가장 생존율 높은 자리, 실제 실험해봤더니
비행기 추락 시 좌석별 생존율을 알아내기 위해 진행한 실험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은 다소 무모하게 보이는 비행기 추락 실험에 대해 보도했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생존율이 가장 높은 좌석을 알아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이다. 실시간으로 실험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항공 분야 전문가와 과학자 그리고 유능한 기장들이 모였다.
원래 미국에서 실험을 하려 했으나 미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장소를 두고 한 차례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멕시코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실험을 진행했다. 다만 민간인 거주 지역을 지나야 했기 때문에 멕시코 정부는 실제 기장이 탑승해 비행기를 조종할 것을 요구했다.
멕시코의 요청에 따라 짐 밥 슬로컴 기장이 추락 예정인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추락 직전에 원격 조종 낙하선을 통해 비행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반면 기체 뒤쪽은 상대적으로 부상도 적고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비행기가 꼬리 쪽부터 추락한다면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 시 충격을 최소화하는 충격방지 자세 ‘브레이스 포지션(Brace Position)’을 취한 경우 척추와 머리 부상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었다. 브레이스 포지션은 두 손을 깍지 낀 상태로 머리 부분을 감싼 후 팔을 앞 좌석 등받이에 대는 자세를 말한다.
실험 자체만 놓고 보면 항공기 뒷좌석 생존율이 가장 높다. 다만 실제 사고 발생 시 기체 화재 발생이나 잔해로 인해 탈출구 확보가 어려운 상황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가장 이상적인 좌석이 어디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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