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든 ‘노 재팬’…제품 소비는 벌써 회복

박지혜 2023. 3. 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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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우리나라 전반에 불어닥친 노재팬 운동 기억나십니까.

일본 맥주나 옷을 사 입는 것도 눈치보였었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여러 나라 맥주가 진열돼있습니다.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한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일본 브랜드 맥주가 이제는 층층마다 진열돼 있습니다.

[엄준호 / 경기 광명시]
"아무래도 일본 불매 운동이 있었어서 구매가 꺼려지긴 했었는데 요즘에는 행사도 같이 진행하는 것 같아서 가끔씩 고를 때도 있습니다. 맛도 괜찮고 청량감도 괜찮고."

[김지은 / 서울 중구]
"딱히 그렇게 (한일)관계를 생각하고서 맥주를 찾지 않았던 것 같고.여행 처음 갔을 때 생맥주로 마셔본 경험이 있어서 그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자주 먹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 1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2백만 4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배 넘게 늘었습니다.

'노 재팬'으로 일본 맥주 소비가 줄었던 2019년 7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매출액도 1년 전보다 21% 늘었습니다.

[유은지 / 서울 마포구]
"(노재팬) 당시에는 사면 욕 먹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그냥 지나가면서 매장 안에 가도 사람도 많이 있고 옛날하고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일본 수입차인 렉서스와 토요타의 신규등록 대수도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맥주 수입액 가운데 일본 맥주 비중은 7.4% 정도로 25%를 넘어섰던 수출 규제 전 수준까지 회복되진 않은 상태.

한일 관계 훈풍으로 회복세는 당분간 유지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정다은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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