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우디 국방장관 접견…"국방·방산 협력 강화"

"한-사우디 매우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
사우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 유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모하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단독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을 만나 국방·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을 접견해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회담에 이은 칼리드 장관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사우디와 체결한 투자계약 26건과 양해각서(MOU) 추진을 위해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와 실무지단원을 구성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는 매우 중요한 경제·안보 파트너"라며 "한반도와 중동 그리고 국제평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칼리드 장관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한 이후 양국 간 협력이 정교해졌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와 방산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칼리드 장관도 "한국과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혁신에도 공감대를 표했다.

이어 양국이 국방혁신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살만 국왕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도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접견에는 사우디 측에서 파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총참모장,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대사, 히샴 압둘아지즈 빈사이프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배석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