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강제징용 해법에 김대중·노무현 소환 / 비명계 비공개 만찬 / "특검 도입 입장 밝혀라"

입력 2023. 3. 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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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조금 더 깊게 짚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을 놓고 정치권까지 시끄럽습니다. 여야 간 새로운 대치거리로 떠오르는 거 같은데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민주당 대통령이 소환됐다고요?

【 답변1 】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안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민주당 대통령이 소환됐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범 기업의 배상 책임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 때도 민관위원회에서 배상 책임이 없다고 자체 결론을 내렸던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번 해법을 두고 '김대중식 대일 햇볕정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감정만 자극하지 말라"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죽창가 타령을 거두고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한일 관계의 새 역사를 쓰고자 했던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따라가길 바랍니다."

【 질문1-1 】 민주당 반응은 어떤가요?

【 답변1-1 】 민주당이 참여한 국회 본청 앞 비상 시국 선언에서 관련 언급이 있었는데요.

시국선언문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 대신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을 내미는 것도 면피용 계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MBN과의 통화에서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며 "대법원에서 배상하라고 판결 난 게 잘못된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 얘기를 좀 더 해볼게요. 오늘(7일) 비명계 의원들이 만찬을 한다는데 특별히 주목할 이유가 있다죠?

【 답변2 】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이 오늘(7일) 만찬 모임을 합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단순한 저녁 자리로 보긴 어려운데요.

최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비명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오늘 만찬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토론회를 재개할지 말지, 재개한다면 어떤 주제로 할 것인지에 대해 주로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상황에 대해 얘기도 할 것이냐는 물음엔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냐"고 밝혔는데요.

오늘(7일) 만찬에 이어 내일(7일)은 민주당의 길 소속 이원욱 의원과 윤영찬 의원, 그리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회동할 예정입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지도부가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 질문3 】 당 내분도 심각하지만, 민주당의 대여 공세는 계속되는 거 같아요. 한동훈 장관에게 서면질의서를 전달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답변3 】 더불어민주당 연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 공세를 높이고 있죠.

당내 진상조사 TF가 오늘(7일) 한동훈 장관에게 보내는 서면질의서를 국회 제출했습니다.

TF는 질의서에서 특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한 장관의 입장을 물은 것은 물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서면조사는 몇 차례 진행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한 장관은 10일 이내에 서면으로 답변해야 하는데 TF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임건의나 탄핵소추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7일)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간 특검에 미온적이었던 정의당마저 특검 도입에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민주당의 공세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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