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T 이사회,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개선” 약속

이재철 기자(humming@mk.co.kr) 2023. 3.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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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KT 차기대표 최종후보자로 확정한 KT 이사회가 공개적으로 KT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이날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구체적인 액션 플랜으로 “외부 컨설팅을 통해 CEO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장의 발언은 구현모 대표가 외부 공모 절차 없이 작년 말 우선적으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로 연임 의사를 밝힌 뒤 이사회가 이를 승인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구 대표의 영향력에 포획된 이사회가 구 대표의 셀프 연임을 도와준 것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이 같은 관행으로 말미암아 소유분산기업의 현직 대표가 연임에 욕심을 내고 기업을 이끌 미래 후계자 양성을 소홀히 한다는 게 국민연금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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