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라인 유포' 성형외과 탈의실도 찍혔다...피해자 10여 명
이상엽 기자 입력 2023. 3. 7. 18:33 수정 2023. 3. 7. 20:02
서울청, 탈의실 IP카메라 설치 경위 조사
성형외과 측 "탈의실 안에 촬영 안 되는 폐쇄된 공간 따로 있어"
성형외과 측 "탈의실 안에 촬영 안 되는 폐쇄된 공간 따로 있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내부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 어제 뉴스룸에서 보도해드렸습니다. 환자의 동의를 받고 수술실에서 녹화된 영상 등이 유출된 겁니다.
보도 이후 성형외과 측은 JTBC에 메일을 보내 "경찰에 모든 자원과 증거 제출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환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성형외과 내부 영상 중에 수술실이 아닌 탈의실에서 녹화된 영상도 다수 유포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또 심전도 검사실에서도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촬영, 녹화됐습니다. 탈의실과 검사실에서 확인된 피해자만 10여 명입니다.
피해자는 JTBC에 "수술실이 촬영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탈의실에 IP 카메라가 설치돼 녹화 중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성형외과 측은 "탈의실 안에 촬영되지 않는 폐쇄된 공간이 따로 있다"며 "여성 환자들에게도 미리 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IP 카메라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선 "5년 전인 2017년 리모델링 당시부터 설치했는데, CCTV와 IP 카메라의 기능이 다르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성형외과 탈의실에 IP 카메라가 설치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오늘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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