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대출금리 내렸다?…DB손보·한화생명은 올라

남정현 기자 2023. 3. 7.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업계가 고액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나섰다.

지난해 '빅5'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는 등 보험업계는 역대급 실적을 내며 수천만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삼성화재는 연봉의 47%, DB손해보험은 연봉의 41%를 성과급을 지급했다.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으며,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신용대출금리 최대 1.25%p 내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췄지만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410∼6.522% 수준이다. 한 달 전인 2월 3일과 비교하면 하단 금리가 0.280%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은행채 1년물 기준·연 5.420∼6.450%)도 한 달 사이 하단이 0.270%포인트, 상단이 0.140%포인트 높아졌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대출상담 등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03.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업계가 고액 성과급 지급과 관련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나섰다.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의 과점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는데 보험·카드사에도 성과·보수 체계 점검을 예고한 상태다.

7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무증빙형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일부 보험사의 1월 평균 대출금리가 전월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소폭 내렸다. KB손해보험의 1월 평균금리는 11.86%로 전월 13.11%보다 1.25%포인트 떨어졌다. 흥국화재는 11.61%로 전월(12.45%) 대비 0.84%포인트 줄었다.

신용점수별로 보면 중신용자로 분류되는 601~700점 차주의 경우 흥국화재는 17.04%에서 16.26%로 0.78%포인트 내렸다. KB손보는 15.19%에서 12.94%로 2.25%포인트 낮췄다. 신용점수 900점을 초과하는 우량차주의 금리도 하향 조정됐다. 흥국화재는 1월 평균금리가 8.99%로 전월 9.37%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KB손보는 9.87%로 전월(9.96%)보다 0.09%포인트 낮췄다.

주담대 금리도 떨어졌다. 분할상환방식 기준 평균금리는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 1월 6.17%를 기록, 전월 6.24%와 비교해 0.07%포인트 내렸다. 한화생명은 5.93%로 0.09%포인트 낮췄다. 삼성생명은 5.66%로 0.17%포인트, 교보생명은 6.04%로 0.29%포인트 줄였다.

지난해 '빅5'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는 등 보험업계는 역대급 실적을 내며 수천만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삼성화재는 연봉의 47%, DB손해보험은 연봉의 41%를 성과급을 지급했다.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으며,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내외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50~60% 수준을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2021년 기준 삼성화재의 평균 연봉은 1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평균연봉이 1억800만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은 7900만원, KB손해보험은 8100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연봉 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대형사는 실적개선과 낮아진 조달금리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를 높였다. DB손해보험의 경우 무증빙형 신용대출 금리가 7.53%에서 8.09%에서 0.56%포인트 올랐다. 601~700점 차주의 경우 10.22%에서 10.68%로, 900점초과 차주의 경우 6.81%에서 7.19%로 각각 0.48%포인트, 0.38%포인트 높아졌다.

한화생명은 10.20%에서 12.20%로 0.20%포인트 올랐다. 900점초과 차주가 9.00%에서 11.10%로, 801~900점 차주가 10.30%에서 12.50%로 각각 2.10%포인트, 2.20%포인트 올랐다. 701~800점 차주는 11.50%에서 13.00%로 1.50%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사적 안전망으로서 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민생안정을 위한 보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