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 평균보수 58억원… 직원은 1억3500만원

김민국 기자 2023. 3. 7.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20억원가량 줄어든 58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89억3000만원이었다.

2021년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이 387억3500만원(1인당 평균 77억4700만원)인 것과 대비하면 100억원가량 감소했다.

2021년 평균 급여액인 1억4400만원과 비교해 1인당 평균 900만원씩 감소한 수준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뉴스1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20억원가량 줄어든 58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줄며 실적 부진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89억30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수준이다. 2021년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이 387억3500만원(1인당 평균 77억4700만원)인 것과 대비하면 100억원가량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도 20억원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 등의 보수를 포함해 산정한 것으로, 실제 지난해 말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이보다 더 적다.

이는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상여금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한 302조23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겼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99% 감소한 43조3766억원에 그쳤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2억2900만원과 상여금 32억2800만원, 복리후생 1억7900만원 등 총 46억3500만원을 수령했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0억1900만원과 상여 17억9500만원, 복리후생 1억3900만원 등 29억53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약 41억원을 받았다. 급여 4400만원과 상여 28억2200만원, 복리후생 1억3500만원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8억200만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4600만원을 각각 지난해 보수로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정은승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정 고문은 퇴직금 49억85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73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받은 정 고문을 제외하면 지난해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김기남 SAIT 회장으로, 총 56억7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17억2300만원과 상여 37억3500만원, 복리후생 2억1400만원을 합한 액수다. 다만 김 회장도 2021년에 총 86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30억원가량 감소했다.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은 상여 33억5100만원을 포함해 55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원진 사장은 54억5300만원을 받았다. 전준영 고문은 퇴직금 33억5200만원을 포함해 52억51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고문으로 물러난 김현석 전 소비자가전(옛 CE부문) 대표이사와 고동진 전 모바일 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는 각각 31억3300만원, 36억89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 평균은 1억4300만원, 여성 직원 평균은 1억1000만원이다. 2021년 평균 급여액인 1억4400만원과 비교해 1인당 평균 900만원씩 감소한 수준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