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 하나 못감춰요…다시 불꽃 튀는 TV전쟁 누가 승자?
LG전자도 신제품으로 맞불작전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차세대 디스플레이 퀀텀닷(QD)-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OLED TV를 내놓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는 지난해 3월 OLED TV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출시했다가 수율(결함 없는 합격품 비율) 이슈 등으로 사업을 접고 LCD TV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꾸준히 성장하자 시장 접근 전략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이에 맞서 내주 올레드 TV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에 앞서 8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소개한다. LG전자에 따르면 2023년형 제품은 진화한 영상처리기술과 빛 제어기술로 화면이 최대 70%가량 밝아졌다.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
LG전자는 10년 연속 전 세계 OLED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650만대다. 이 가운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로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두 회사가 선보이는 OLED TV의 차이는 빛을 내는 발광원에 있다. 삼성전자의 QD-OLED TV는 청색소자를 발광원으로 쓴다.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낸다. 반면 LG전자의 올레드 TV는 백색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
전 세계 TV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OLED TV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옴디아에 따르면 1000달러(약 13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매출 기준)은 지난해 31.6%에 달했다. 지난 2019년 20%였던 점유율이 2020년 24%, 2021년 29% 등으로 꾸준히 상승추세다.
올해도 시장 전망은 밝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을 전년보다 14% 증가한 741만대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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