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41만원씩 26조나…9년 만에 사교육 대책 착수

정윤형 기자 입력 2023. 3. 7. 18:21 수정 2023. 3. 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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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공백을 채우기 위한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사교육비가 2년째 최고 기록을 경신하자 정부도 9년 만에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윤형 기자,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 얼마나 들었나요? 
교육부와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0.8% 늘어난 약 26조 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교육비는 초·중·고교생이 학교 정규교육 과정 외에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학원비·과외비·인터넷 강의비 등을 말합니다. 
 

전체 학생 중 사교육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78.3%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늘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컸던 2020년 67.1%로 떨어졌다가 이듬해 75.5%로 오른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도 7.2시간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초중고별 사교육비 액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1.8% 늘었는데요.

고등학생이 4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은 43만 8천 원이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은 37만 2천 원으로 13.4%나 증가했는데요.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언어발달 저하 영향 등을 사교육으로 만회하려는 수요가 컸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정부의 사교육비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상반기에 사교육비 경감안을 내놓을 계획인데요.

이렇게 종합 대책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 이후 9년 만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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