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원 받고 3만원 더"…금감원, 카카오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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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을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하이브보다 3만 원을 더 얹어 15만 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대응한 건데요. 그러는 사이 에스엠 주가는 한 달 사이 무려 70%가량 급등했습니다. 불어난 시가총액만큼 잡음도 끊이질 않는데, 금융당국이 카카오의 '불공정거래' 여부 확인에 나섰습니다. 김동필 기자, 하이브와 카카오의 싸움에 에스엠 소액주주들만 신이 나게 됐군요.
오늘(7일) 에스엠 주가는 어제(6일)보다 15% 오른 14만 9700원에 마감했습니다.
카카오가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에스엠 지분 35%를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건데요.
카카오 측은 이미 에스엠 지분 4.9%가량을 장내매수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첫 공시가 나왔던 지난달 7일 에스엠 주가는 9만 100원이었는데요.
불과 한 달 만에 66.1%나 올랐습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지분싸움, 전망은 어떻습니까?
일단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공개매수도 실패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번 하이브 상황과 비슷하게 주가가 15만 원을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금감원이 카카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감일에 거래가 집중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이날 하루에만 에스엠 거래량의 30%가량을 사들였습니다.
결국 하이브는 공개매수에서 0.98%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금감원 관계자: 주가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거래를) 한 건지 보는 것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경영권 행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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