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에 학원으로 몰렸다…부산 사교육비 '역대 최대'

이석주 기자 2023. 3.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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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인 40만 원에 육박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포함)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9년 31만6000원에서 2020년 28만3000원으로 10.4%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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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초·중·고 1인당 월 39만5000원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월 50만 원 돌파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무려 26조 원 육박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인 40만 원에 육박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처음으로 50만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교육 축소로 학습 결손 우려가 커지면서 사교육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총액도 무려 26조 원에 육박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포함)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2021년(36만9000원)과 비교하면 7.0%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기준으로 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첫 50만 원 돌파다. 사교육비는 학원비·과외비·인터넷 강의비 등이다.

지난해 부산 전체 학생의 해당 비용은 전국 17개 시·도 중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서울(59만6000원)이었고 17위는 전남(26만1000원)이었다. 울산(36만7000원)과 경남(31만1000원)은 각각 8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41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9년 31만6000원에서 2020년 28만3000원으로 10.4% 감소한 바 있다. 코로나19 첫해 대면 수업 축소와 학원 영업 제한·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하지만 2021년 3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30.4%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7% 늘어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원격 수업 등으로 코로나19 세대의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면서 학원이나 과외를 중심으로 사교육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이 쓴 사교육비 총액은 25조9538억 원이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23조4158억 원)보다 10.8% 늘었다. 지역별 총액은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8.7%로 집계됐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전국은 78.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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