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굴종, 국민은 모욕" "제2의 국치일"…시국선언 발표

장민성 기자 2023. 3.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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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굴종 외교로 피해자와 국민이 모욕을 느낀다며, 제2의 국치일로 기록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어 1910년 경술국치일에 이어 어제가 제2의 국치일로 기록될 거라며 정부안을 무력화하겠다는 내용의 긴급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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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굴종 외교로 피해자와 국민이 모욕을 느낀다며, 제2의 국치일로 기록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대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양금덕/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 나 그런 돈은 곧 굶어 죽어도 안 받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가는 굴종하고 국민은 모욕을 느낀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를 했던 박근혜 정부가 어떤 심판을 받았는지 기억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반역사적이고 반인권적이고 반국가적인 야합에 대해서, 일방적 선언에 대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윤 대통령의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식민지배는 불법이었다는, 그래서 징용 문제는 강제 동원이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대법원 판결이 그 누구도 아닌 대통령에 의해 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참석자들은 이어 1910년 경술국치일에 이어 어제가 제2의 국치일로 기록될 거라며 정부안을 무력화하겠다는 내용의 긴급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향적 조치라면서 민주당에 시대착오적인 '죽창가' 공세를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족 감정을 100%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주요 국가로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과거에 맺은 국제협정을 깨고 국제법을 어길 수는 없습니다.]

또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기반으로 한 윤석열 정부의 결정을 친일 굴욕이라고 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친일이라는 말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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