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걸그룹 메이브' 제작자 "인간 아이돌 뛰어넘는 퍼포먼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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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K팝 아이돌이 강세인 시대, K-메타버스 걸그룹 메이브(MAVE:,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도 글로벌 인기에 가세했다.
K팝 팬들은 실제 걸그룹 못지않게 빼어난 미모와 실력을 갖추고 자의식을 가진 듯 자기소개를 하는 메이브에 주목했고, 이들이 지난 1월 28일 데뷔한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 무대는 무려 300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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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K팝 아이돌이 강세인 시대, K-메타버스 걸그룹 메이브(MAVE:,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도 글로벌 인기에 가세했다. 메이브는 고퀄리티로 구현한 음악방송 첫 회에 먼저 충격을 줬고, 중독성 있는 노래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기존에도 메타버스 AI 가수는 여럿 있었지만 메이브의 인기는 심상치않다. 벌써 글로벌 팬심이 모이고 있다.
메이브는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4명의 아이들이 미래에서 현실 세계에 불시착했다는 이색적인 세계관을 내세운 아이돌 그룹이다. 메이브는 지난 1월 25일 정식 데뷔해 싱글 1집 'PANDORA'S BOX'(판도라 박스)를 발표, 타이틀곡 'PANDORA'(판도라)로 활동했다. '판도라'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1천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6일 현재 1700만 뷰(이하 유튜브 공식 영상 기준)도 돌파한 상황이다.
K팝 팬들은 실제 걸그룹 못지않게 빼어난 미모와 실력을 갖추고 자의식을 가진 듯 자기소개를 하는 메이브에 주목했고, 이들이 지난 1월 28일 데뷔한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 무대는 무려 300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동안 예능 등의 방송에서 보여준 어설픈 퀄리티가 아닌 순간 '실제'를 헷갈릴 정도로 디테일하게 구현된 가상 아이돌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고, 메이브는 음악방송 1회 출연 만에 팬덤까지 형성됐다. 이에 메이브는 지난 2월 18일 '음중' 두 번째 출연까지 이뤄냈는데 두 번째 무대 역시 195만 뷰를 기록 중. 국내외 유명 댄스커버팀이 메이브의 무대를 커버했고, 이 영상마저 족히 수십만 뷰를 달성했다.
메이브 제작에 참여한 이들은 '메이브 프로젝트'에 '진심'인 이들로 K팝 시장에서 명성이 자자한 걸출한 라인업을 갖췄다. '판도라'는 감정을 잃어버린 절망적인 미래 이디피아(IDYPIA)에서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세상의 한 줄기 희망을 되찾고 말겠다는 당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븐틴의 'Ready to Love'(레디 투 러브), 레드벨벳의 'Bad Boy'(배드 보이), 몬스타엑스의 'Love Killa'(러브 킬라) 등을 작업한 Maxx Song(맥쓰송)과 Kyler Niko(카일러 니코) 작곡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기술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기획력이 협업을 이뤄 제작된 그룹. 스타뉴스가 오유경 메이브 TF장, 한나래 메이브 프로덕션 팀장, 김지원 메이브 A&R 팀장을 만나 메이브의 탄생 과정과 세계관을 물어봤다.
-메이브 프로젝트는 어떻게 기획하게 됐는지?
▶오유경 TF장: 넷마블에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먼저 설립하고서 카카오엔터가 지분 투자를 해서 양사간 합작이 됐다. 카카오엔터에서 여러 영역 사업을 하는데 음악 콘텐츠 사업에서 TF팀을 구성했다. 버추얼 아이돌 기획을 메타버스엔터가 먼저 했지만 메이브에 대한 이야기는 양사 구성원이 같이 했다.
-톱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온 작곡가, 안무가, 뮤직비디오 연출진 등 월드클래스 스태프들과 작업했다고. 세븐틴, 레드벨벳, 몬스타엑스와 협업한 Maxx Song(맥쓰송), Kyler Niko(카일러 니코) 프로듀서에 뮤직비디오는 아이유의 'LILAC'(라일락), 엑소 카이의 'MMMH'(음), 에스파의 'Dreams come true'(드림스 컴 트루) 등을 작업한 FLIPEVIL(플립이블)이 연출을 맡았다. 또 아이브의 'ELEVEN'(일레븐)과 'LOVE DIVE'(러브 다이브), 아이즈원의 'FIESTA'(피에스타) 등 다수의 K-POP 걸그룹 안무를 담당한 FREEMIND(프리마인드) 팀이 안무 총괄을 맡았고, 저스트절크의 조나인과 캐스퍼도 메이브의 퍼포먼스에 힘을 더했다.
▶김지원 팀장: 안무가, 작곡가 분들은 이미 우리가 필드에 있으면서 네트워크가 있었다.
▶한나래 팀장: 다들 버추얼 아이돌이어서 관심을 많이 가지셨다. 실제 아이돌 말고도 해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상상을 더해서 안무를 해볼 수 있겠다. 실제 아이돌이라면 안무가 타이트하면 할 수 없는 것을 버추얼 아이돌들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지원 팀장: 애초에 기존에 아이돌이 할 수 없는 고난이도의 퍼포먼스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오유경 TF장: 댄서 분들이 한 곡 추고서 후들후들 거리더라.(웃음)
▶한나래 팀장: 아이돌 멤버라면 실력에 편차가 있겠지만 버추얼 아이돌은 그런 게 없다.
▶오유경 TF장: 기술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 대신 실제 아이돌이 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메이브는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4명의 아이들이 현실 세계인 지구 중 제주도, 파리, 캘리포니아, 자카르타에 불시착했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어떤 면에선 에스파 등 기존 K팝 아이돌의 형태를 따르면서도 색다른 세계관을 보유했다.
▶한나래 팀장: 저희가 K팝 퍼포먼스를 잘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셔서 기존 K팝 색깔에서 크게는 빗겨나가지 말자고 생각했다. 우리는 아이돌을 할 거고 K팝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다른 그룹들과 어느 부분에선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다. 그 와중에 우리는 우리 기술로 할 수 있는 특장점을 담으려 했다.
▶오유경 TF장: 우리는 글로벌에서 좋아하는 K팝 요소를 넣으려 했다. 귀엽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가 있지만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들어갔다. 다양한 그룹이 떠오른다고도 하시던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보이게 된 거다.
▶한나래 팀장: 불시착한 멤버들이 미래를 바꿔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판도라'로 내게 됐다.
▶김지원 팀장: 저희가 글로벌을 타깃으로 해서 멤버들이 각 나라를 하나씩 가져가려고 했다. 미국, 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로 설정했다.
▶오유경 TF장: K팝 팬덤을 가장 좋아해 주시는 나라들을 생각해서 나온 나라들이고 불시착 세계관과 맞물린 거다. 저희가 3D 실사이기 때문에 보이스 메시지를 가장 먼저 보여줄 수 있겠더라. 멤버들이 불시착하고서 눈을 처음 떴을 때의 느낌을 말한 영상을 그래서 공개했다. K팝 걸그룹들이 안 한 콘셉트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음악에 '감정'이란 키워드를 붙여서 '감정'을 잃어버린 도시 이디피아에서 불시착한 거라고 세계관을 만들었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 지난 1월 28일 데뷔 무대와 지난 2월 18일 두 번째 무대를 선보였다. 준비 과정은?
▶한나래 팀장: 저희가 버추얼 아이돌을 한다고 했을 때 넷마블에서는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어하는 니즈가 강했다. 메디슨 비어란 아티스트가 3D로 변신해 콘서트를 한 게 있었는데 그걸 보고 우리도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유경 TF장: 저희도 어떻게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넷마블 측과 저희가 서로 공부를 많이 했다. 넷마블에선 기술이 가능했고, 우리는 매니지먼트 사업, IP 확장, 방송국과 접촉이 가능했다. MBC '음중' PD님이 호응해주셨고 MBC에서도 전문 팀이 있어서 가상무대를 만들 여력이 됐다. 카메라 앵글도 감독님이 다 주시고 메타버스엔터에서 기술을 준비해줬다. 엔딩포즈를 하는 것 등 퍼포먼스는 저희가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는데 현재 기술에서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보여주려고 했다. 첫 무대를 해보니 두 번째 무대는 또 다른 준비를 해서 나올 수 있겠더라.
▶김지원 팀장: 시우가 고음 애드리브를 리얼하게 하는데 별도로 촬영한 것이고 하나하나 고민한 거다. 다른 아이돌들처럼 라이브 음원도 만들어서 나갔다. 두 번째 출연 때는 저희가 팬덤이 생겼다.
▶오유경 TF장: 처음엔 예상을 못했는데 팬덤이 모였고 응원법을 공개했고 팬분들이 목소리를 응원을 보내줬다. 저희가 그걸 들으면서 너무 뿌듯했다. 팬분들은 방송 후에도 '내 목소리가 나왔다'고 트위터에 인증을 해주셨다. 버추얼 팀 중에서 이렇게까지 세세한 부분을 신경써서 나온 건 처음이었다.
▶한나래 팀장: 코로나 시대를 겪은 후여서도 가능한 무대였다. 코로나 때 무관중으로 무대를 할 때 음악방송에선 다른 아티스트도 팬들의 목소리를 따로 딴 응원을 받았다. 그룹 더보이즈의 응원을 그렇게 받았었다. 사람이 없어도 응원이 나오는 그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거다.
▶오유경 TF장: 또 '음중'에서 나온 응원봉이 실제 저희의 응원봉이다.
-'음중' 외에 다른 방송에도 메이브가 출연할 계획이 있는지?
▶오유경 TF장: 방송가에서 관심을 많이 주시는데 협업 과정이 오래 걸려서 근시간 내에는 준비를 못 할 것 같고 다음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음중' 하나의 무대를 준비한 기간은 작년 8월부터 준비, 6개월 가량 걸렸다. 방송국에서 아바타 프로그램들을 많이 선보이셨는데 저희 무대를 보고 방송 관계자들이 가능성을 보셨다고 하더라.
-인터뷰②에서 이어짐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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