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혐의 한달, 늦어지는 소환 왜?
7일 경찰은 유아인의 주거지를 비롯해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유아인의 소환조사 일정도 14일로 알려졌지만 소속사 UAA 측은 "연락 받은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6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유아인 사건에 대해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진료 기록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아인 사건의 수사가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케이스가 다르다. 모발검사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당초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서 네 종류의 마약류(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가 검출되면서 수사의 방향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당초 유아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의뢰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수십명의 명단 중 한명이었다면, 이제 경찰은 '유아인 혐의 밝히기'에 집중할 태세다.
그 사이 사건의 쟁점은 프로포폴에서 코카인, 대마류까지 확장됐다. 혼자 하는 경우가 드문 마약 범죄의 특성상 줄줄이 사탕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아가 경찰은 7월까지 대대적으로 마약범죄 집중단속에 나서며, 유아인 뿐 아니라 어느새 일상 속 깊이 침투한 마약을 근절하겠다는 포부다.
유아인 측 역시 소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서는 '바늘 공포증 때문'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상황은 꽤나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프로포폴류와 달리 강력한 마약류인 코카인을 소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유아인의 소환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유아인이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선다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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