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합격 날 밝게 웃던 아들이었는데…믿기지 않아요"

유영규 기자 2023. 3. 7.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렵게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던 날, 밝게 웃던 아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오늘(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성공일 소방사(30) 빈소에서 성 소방사의 아버지는 침통한 표정으로 울먹였습니다.

지난밤 성 소방사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던 가족들은 경황이 없는 듯 상복도 미처 입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성 소방사의 아버지는 "착실하고 주관이 뚜렷한 아들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던 날, 밝게 웃던 아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오늘(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성공일 소방사(30) 빈소에서 성 소방사의 아버지는 침통한 표정으로 울먹였습니다.

▷ [관련 기사] "안에 할아버지 있어요" 불길 뛰어든 새내기 소방관 순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04299 ]

지난밤 성 소방사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던 가족들은 경황이 없는 듯 상복도 미처 입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비보를 듣고 쓰러진 어머니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영정 앞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영정 속 정복 차림의 성 소방관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조문객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성 소방사의 아버지는 그가 소방관임을 자랑스러워했던 아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9일 뒤인 오는 16일은 성 소방사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고인은 함께 사는 부모님과 여동생에게 "그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성 소방사의 아버지는 "착실하고 주관이 뚜렷한 아들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방관이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던 아들이 생일날 맛있는 거 먹자고 했는데 도저히 믿기지 않아요"라며 울먹였습니다.

성 소방사는 어제 오후 8시 33분쯤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다 숨졌습니다.

성 소방사는 대피한 할머니로부터 '안에 사람이 1명 더 있다'는 말을 듣고 70대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주택 내부로 진입했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그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성 소방사의 영결식은 오는 9일 김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