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팬, 맨유전 7-0 대승 경기 베팅에 1000배 수익
응원하는 팀의 대승에 기쁘고, 베팅 결과에는 더 행복하고.
한 리버풀 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0으로 대파한 경기에 온라인 배팅으로 1000배의 수익을 올렸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7일 “리버풀 팬이 놀라운 경기 결과에 베팅해 승리했다”고 전했다. 리버풀 팬인 조던 애트워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 축구팬이 부러워할 온라인 베팅 전표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애트워드는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의 2골, 다르윈 누녜스의 2골, 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경고를 묶어 온라인 베팅을 했다.
이는 7-0으로 리버풀이 승리한 믿기 힘든 결과에서 세부적으로 꼭 들어맞는 내용이었다. 최근의 팀 전력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리버풀의 대승 자체에 베팅하기도 힘들었는데 애트워드는 리버풀 두 공격수의 멀티골에 베팅하고, 맨유 수비수 마르티네스의 경고까지 예상한 것이다. 전반을 리버풀이 코디 학포의 골로 1-0으로 끝났을 때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6골이 터진 후반에 애트웨드의 베팅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놀라운 신통력을 자랑하며 결과를 맞혔지만 아쉬운 것은 단 1파운드(약 1563원)만 걸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애트워드는 1001배의 배당으로 156만원을 손에 거머쥐게 됐으니 리버풀의 대승과 함께 충분히 휘파람을 불었을 것 같다.
리버풀은 노스웨스트더비 대승과 함께 승점 42로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토트넘(승점 45)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4강 경쟁에 뛰어들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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